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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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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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천 [yudobia] 쪽지 캡슐

2020-01-16 ㅣ No.96770

 

 



                      익어 가면서 

 

     나이가 먹어 노인이 되면 서럽습니다

     이렇게 노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논할수 있는것도 자신이 늙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 되겠지요

     좀 좋은 말로 표현해서 피부가 쪼골쪼골 해져 보기흉한 모양이 돼

     가는 노인을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거라고 말하지요

     나도 역시 젊었을땐 노인내 옆에 가는것을 꺼렸지요

     같은 말을 해도 노인이 하는 말은 하찮게 여겼지요

     뭐 하나 할려면 허리가 아프다는둥 힘 겨워하는 모양을 보면 도대체

     이해가 안갔답니다

     그런데 이제 73세에 들어서 보니 노인들의 하는 행동에 대해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간답니다

     한참 앉았다 일어나면 허리 다리가 굳어 움직이질 못하지요

     한참을 엉거주춤 꾸부리고 있다가 걷곤 하지요

     그리고 내가 오래 살았기때문에 아는것 많다고 생각하며 남의 말 경청

     하는것을 거부하고 자기말만 내세우는 노인들 많지요

     하기야 70년 또는 80년을 살았으니 보는것 생각하는것 행동하는것

     무궁무진 하지요

     이승만 정권부터 현대까지 정치인들의 형태를 모두 알고 있지요

     4.19 학생 의거, 5,16 군사 혁명 등등에 대해 그 내용을 세밀히 알고

     있지요

     빈곤했던 세대부터 오늘날까지 경제의 나이를 훤히 알고 있지요

     그 한해 한해 바뀔때마다 많은것을 생각케 하지요

     또 많은 노인들이 해외 여행을 떠남니다

     구미 사람들은 옛부터 잘먹고 잘살기에 수명이 길다고 하지요

     우리는 약을 적기에 잘먹어서 오래 산다고 즉 약 기운으로 오래

     산다고 노인들 입에서 나왔지요

     박봉에 그저 견디어 볼려고 했더니만 나이가 많다고 만 70에 정년

     퇴직을 당했었지요

     한 3개월정도 집에서 쉬었는데 그때 서유럽 여행을 아내와 함께

     떠났을때의 일이었지요

     우리 일행을 살펴보니 젊은 부부도 있었고 할머니까지 모시고 온

     구룹도 있었지요

     이런저런 손자들 말끝에 구미 사람들은 옛부터 부유하게 살았기에 잘

     먹어서 수명이긴데 우리는 요즘와서 장수하는 이 많다고 얘길했었지요

     이때 듣고 있던 할머니가 우리는 약을 먹어서 오래 산다고 거침없이

     말을 했답니다

     갑짜기 주변이 조용해졌습니다

     우아한 말이기도 하지만 모두가 수궁하는듯 보였지요

     한 2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말이 생생하게 기억 된답니다

     이젠 노인층의 수가 젊은층보다 많아지고 있지요

     아기 출생율은 줄어들고 수명은 길어지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옛날 1960년대에는 남북한 합해서 인구가 3천만이라고 했었지요

     지금은 남한 인구만 5천만이 되지요

     인구 5천만에 국민 소득 3만불이면 경제 대국이라고 한다 하지요

     우리가 전 세계 12~13위순이라고 한 2~3년전에 모 신문에서 본적이

     있었지요

     지금은 어떤지 잘모르지만 아마도 그정도의 순위는 되지 않나

     여겨집니다

     노인층이 많다고 해서 걱정은 금물이라고 여겨집니다

     모자라는 산업 역군은 로롯으로 대체하고 그리고 노인층을 보다 많이

     일을 할수있는 제도를 만들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장에 절대

     게울리 해서는 안되지요

     착실하게 천천히 앞뒤 잘 살피면서 알뜰한 성장을 이루도록 전심전력을

     기우려야 하지요

     성장 없이는 젊은 이들의 일자리가 모자라게 되지요

     방심하면, 우리보다 앞섰던 태국, 북한, 그리고 항가리, 체코, 유고등

     처럼 되다는 걸 절대 잊지말아야 하지요

                              (작성 ; 2020. 01.14.)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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