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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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2주 화요일(먼저, 한층 더 능동적으로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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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6-27 ㅣ No.112878

 

연중 12주 화요일

마태 7,6.12-14(17.6.27)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마태 7,12)

"먼저, 한층 더

능동적으로 사랑하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남이 자신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7,12) 하십니다.

구약성경에도 비슷한

말씀이 나옵니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레위 19,18)

공자님도

자기가 바라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마라.”

(論語, 己所不欲 勿施於人)

고 하였지요.

이른바 황금률로 불리는

예수님의 이 말씀은

형제애를 사는 기본적인

태도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사실 황금률은 예수님

이전에도 여러 형태로

발설되어 전해왔습니다.

또 표현방식도 예수님처럼

긍정적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부정적으로

표현하기도 하였지요.

그렇다면 예수님의

가르침은 전혀

새로움이 없는 말씀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소극적 표현이든

적극적 표현이든

황금률은 타인

존중을 지향합니다.

그러나 좀 더 숙고해보면,

남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보다,

남이 자신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주는 것이 훨씬 어려운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능동적

사랑을 요구하셨지요.

악행을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남이 바라지 않는 것을

하지 않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지요.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마태 5,39-42)

예수님께서 제시하신

능동적 사랑의 기준은

남이 자신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입니다.

누구나 진심으로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그 누구보다 앞서

존중받기를 바라지요.

자신을 가장 소중한 존재로

여기고 싶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다른 사람들이 온힘과

정성과 사랑을 다해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랍니다.

건강할 때나 기쁠 때,

뭔가를 이루었을 때에

누군가 함께

기뻐해주기를 바랍니다.

아플 때나 슬플 때,

고통과 시련을 겪을 때

나를 이해해주고 함께

십자가를

져주기를 바랍니다.

외롭고 쓸쓸할 때,

오해받고 무시당하고

배척당할 때 누군가 손을

내밀어주었으면 하지요.

속상하고 마음의 번민이

쌓여갈 때 또 누군가는

내 마음을 들어주는

귀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남의 잘못이 커 보일지언정

내 잘못만은

용서받고 싶어 하지요.

그렇게 우리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나 자기완성을 위해

먼저 자신에게로 향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위한

이기적 사랑의 정류장에만

머물지 말라 하십니다.

자신을 아끼는 절박함과

간절함으로 남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남을 적극적으로

사랑하라 하십니다.

아울러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수님의 사랑 방식이 먼저’,

 ‘한층 더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능동적인 사랑은 남이 해주기를

기다리는 사랑이 아닙니다.

내가 먼저 다가가

사랑하고 베풀고, 희생하고

용서하는 사랑입니다.

말보다는 먼저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랑이 우리가

살아야 할 사랑입니다.

또한 우리의 사랑은

한층 더사랑하고,

더욱 더함께 하고,

더 기꺼이나누고 되돌리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어디 이런 사랑이

쉬운 일입니까?

 사실 내가 죽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7,13) 하십니다.

거기에 영원한 행복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오늘도 나를 내놓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능동적 사랑을 실천하는

된 우리였으면 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

(프란치스코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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