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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사고(groupthink)와 애빌린 패러독스(Abilene Parad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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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18-05-18 ㅣ No.4447

 


집단사고(groupthink)와 애빌린 패러독스(Abilene Paradox)



 

직장에는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남을 비난하게 만드는 강력한 상황적 요인이 존재한다. 유대와 사회적 역학 관계가 그것이다. 한 부서나 팀이 집단적으로 방어적이 되거나 편견을 가지고 문제를 바라본다면 건설적으로 자신의 성과를 비판하기보다는 서로 비난을 일삼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집단사고(groupthink)라고 한다.

집단이 집단사고(groupthink)를 피하고 올바른 의사 결정을 내리려면 집단 구성원들이 먼저 각자 독립적인 의견을 내놓아야 한다. 가장 좋은 결정은 다양한 의견을 가진 개인으로 구성된 집단에서 다양한 시각과 가능성을 고려할 때 나온다. 집단이 다양성과 탈중심화를 수용하지 못하면 집단사고(groupthink)가 나타날 수 있다.

이 용어는 <조직인(The Organization Man)>의 저자인 윌리엄 화이트(William H. Whyte)가 1952년 포천(Fortune)에 쓴 글에서 처음 소개했고, 심리학자 어빙 제니스(Irving Janis)가 대중화했으며, 집단사고(groupthink)의 사례로는 컬럼비아 우주왕복선 사고가 있다. 이 사고는 나사(NASA)의 엄격한 위계질서 탓에 지위가 낮은 연구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서 생긴 사고였다.

애빌린 패러독스(Abilene Paradox)란 한 집단 내 모든 구성원이 저마다 원하지 않는 결정임에도 자기 의사와 다른 결정을 내리는 데 동의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어떤 일에 대해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은 별로 원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 같아 말없이 따르는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은 마음으로 그 결정에 동의한 것이다.

네 명의 가족이 어느 무더운 여름 날, 무엇을 할지 이야기를 나눈다. 그 중 한 명이 몇 시간 떨어진 애빌린에 가자고 제안하자 모두 동의한다. 하지만 그날 저녁 애빌린에서 돌아올 때 즐거웠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처음부터 애릴린에 가고 싶었던 사람은 제안한 사람을 비롯해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경영전문가 제리 하비(Jerry B. Harvey)가 들려주는 집단사고(groupthink) 이야기가 애빌린 패러독스(Abilene Paradox) 이다. 집단사고(groupthink)는 공과를 평가하는 문제에서 다른 팀의 공로를 가로채거나, 다른 팀에게 방어적으로 굴며 상대를 가혹하게 비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집단 구성원이 모두 편향된 사고를 하게 되면, 자신들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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