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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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버지가 너무나도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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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19.206.188.*]

2018-08-02 ㅣ No.11808

아버지는 어머니와 결혼하면서 부터 지금까지 외도를 해오셨습니다.

가족을 속이며 밤낮을 애를 태웠습니다.

흉기를 들고, 상상하기도 싫은 가정폭력을 일삼았습니다.

 

그런 가정밑에서 아무말도 하지 못한채로 자랐습니다.

두려워도 두렵단 말한번해본적 없고 아버지가 싫다는 말한번 내뱉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전 스물다섯이되었고 지금 어머니는 암에 걸려 수술을 받으셨읍니다.

아버지는 여전히 가족을 속이며 외도를 하십니다.

 

싸움이라도 하시면 아버지는 되려 "남자 하나 만났냐?" 라며 엄마를 매도합니다.

눈하나 깜짝안하고 거짓말을 하고, 엄마와 자식들을 바보취급합니다.

 

 

지긋지긋한 이 생활이 오늘에서야 치가떨립니다. 아버지가 차라리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아버지를 용서하는건 감히 제 몫이아니기에

이해할수 있게해달라고 기도했지만 미움만 커지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뻔뻔한 태도에 화가 미친듯이 나는데 저는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무서워서요. 한마디라도 대들면 죽일까봐요.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토록 상처받고 힘들게 살았는데, 왜 엄마가 아파야하는지,

아버지는 저리도 태연한지요. 왜 저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두려워야 하는지요.

 

 

차라리 어려서 부터 아버지를 미워했으면, 표현이라도 했으면 어땠을까요.

 

왜 저는 고해성사를 하면서

아버지를 미워했다고, 이해하지 못했다고 고백해야하나요.

왜 이런 감정이 다 제 책임인건가요.

 

왜 제가 죄인이고 힘들어야 하는 건가요.

 

아버지가 과거의 사람이라면 제가 이해하겠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지금 이 상황에서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고 미친듯이 밉기만 합니다.

 

기도가 되질 않습니다. 아버지가 눈에 보이지 않게해달라고 기도하면 이 불행이 끝이나게 될까요?

도와주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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