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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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 하여라" - 파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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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17-04-25 ㅣ No.111664

마르 16,15-20(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오늘은 성 마르코 복음사가의 축일입니다.

 

<마르코복음>의 저자이기도 한 마르코(‘큰 망치’, ‘큰 철퇴’라는 뜻)의 원래 이름은 요한이었습니다(사도 12,12-15). 그는 예루살렘 출신의 레위 사람으로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였고 그의 집은 사도들이 자주 모였던 곳으로 전해집니다.

 

많은 성서학자들은 마르코 복음에 겟세마니 동산에서 예수님이 잡히실 때에 아마포를 버리고 알몸으로 달아났던 젊은이(마르 14,51-52)가 바로 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바오로 사도와 함께 제1차 선교여행을 했고, 사촌 형인 바르나바와 함께 선교하였으며, 바오로가 로마에서 투옥되었을 때 옥바라지를 했고(골로 4,10), 베드로 사도의 통역자로서 선교활동에 참여했는데, 특히 그는 그를 “나의 아들”(1베드 5,13)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는 네로 황제의 박해 때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가 순교한 뒤, 로마를 떠나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의 주교로서 활동했으며, 목에 줄을 매어 시내를 돌게 한 다음 참수 당하였습니다. 그의 유해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성 마르코 대 성당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마르코 복음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주님의 유언을 전해줍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이처럼,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명이 주어집니다. 그러니, 우리가 이 사명이 아닌 다른 것을 앞세우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아야 할 일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러한 ‘말씀선포’가 그리스도인에게 부여된 사명이요 의무임을 다음과 같이 말해줍니다.

 

‘(복음 선포하는 것이)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에,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1코린9,16 참조)

 

 

 

그런데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명만 주시고 이를 우리에게 강요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이 일을 손수 함께 하시고 확증해주십니다.

 

“주님께서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을 확증해주셨습니다.”(마르 16,20)

 

 

 

그렇습니다. 이는 우리 안에서 ‘함께 일하시는 주님’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일하고 있는가?

 

예수님과 함께 기도하고, 예수님과 함께 사랑하고 있는가?

 

하여 함께 일하시는 바로 그분을 선포하고 증거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의 말씀처럼, 우리에게는 ‘하느님만’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복음만’, ‘말씀만’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정녕, 복음을 믿고 말씀을 따르는 일, 그 일 외에는 아무 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그러니, 모든 것을 복음의 빛, 복음의 정신으로 바라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일입니다.

 

그리하면, 사도 바오로의 표현대로‘모든 것을 통하여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진정, 오늘 저희가 주님께서 하시는 구원의 일에 깊이 동참하고, 주님의 영광을 찬양 드리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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