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2.22.♡♡♡으뜸 중의 으뜸 - 반 영억 라파엘신부.

스크랩 인쇄

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17-02-22 ㅣ No.110272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마태16,13,-19)

 

 

 

으뜸중의 으뜸

 

 

 

 

 

오늘은 그리스도께서 베드로 사도를 선택하여 지상의 대리자로 삼으신 것을 기리는 축일입니다.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은혜가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더냐?”(마태16,13)하고 물으시자 제자들이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이어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태16,15)하고 물으셨습니다. 남들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고 또 받아들이는 사람의 아들’이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에도 귀 기울여야 하지만 나의 소신과 믿음이 더 중요합니다.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 이십니다”(마태16,16) 라고 한 신앙고백이 베드로의 고백이기도 하지만 오늘 나의 고백으로 승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그리스어로 ‘구세주’라는 뜻입니다. 히브리어로는 ‘메시아’입니다. 메시아는 ‘기름부음받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기름부음받은 사람’이라는 말이 구세주란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은 이스라엘의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는 강대국이었지만, 그 후에는 쇠락의 길을 걷다가 마침내 기원전587년 바빌론 침공을 받아 멸망합니다. 그리하여 약 50년간 바빌론 유배를 가게 되었습니다. 유배가 끝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주변 강대국의 속박을 받으며 겨우 명맥을 이어갑니다. 이런 와중에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주님인 하느님께 희망을 두면서 그분께서 언젠가는 구원자를 보내어 선민인 자신들을 구원해 주리라 믿었습니다. 이러한 기대를 하면서 미래의 구원자에 대해 상상을 하게 되었는데, 어떤 이들은 다윗과 같은 강력한 임금으로, 어떤 이들은 사제와 같은 인물로, 또 다른 이들은 위대한 예언자와 같은 인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임금과 사제, 예언자는 모두 머리에 기름부음을 받아 임명되었고, 이런 공통점에 근거해서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보내주실 미래의 구원자를 ‘기름부음받은 사람’, 곧 ‘메시아’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베드로의 고백은 예수님의 신원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것은 예수님은 여러 예언자처럼 역사의 인물이기는 하지만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인물임을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 사람 중의 하나가 아니라 으뜸중의 으뜸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만큼 주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소명에 귀 기울이고 복음적인 삶에 결코 소홀함이 없기를 바랍니다.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10분만 줄여 성경을 봉독한다면 하루의 삶이 달라질 것입니다. 일반 신문이나 잡지를 보는 시간 5분을 교회 서적을 읽는 시간에 할애 하거나 묵주기도 1단을 한다면 기도의 맛을 느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육신을 위하는 시간에 못지않게 영적인 몫을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와 더불어 오늘을 변화와 쇄신의 날로 삼고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미루지 않는 사랑, 미룰 수 없는 사랑에 눈뜨기를 희망하며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569 3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