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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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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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2-22 ㅣ No.110270

 

2017년 2월 22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제1독서 1베드 5,1-4

사랑하는 여러분,

1 나는 여러분 가운데에 있는

원로들에게 같은 원로로서,

또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고난의 증인이며 앞으로

나타날 영광에 동참할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2 여러분 가운데에 있는

하느님의 양 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돌보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자진해서 하십시오.

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하지 말고 열성으로 하십시오.

3 여러분에게 맡겨진 이들을

위에서 지배하려고 하지 말고,

양 떼의 모범이 되십시오.
4 그러면 으뜸 목자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은 시들지 않는

영광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

복음 마태 16,13-19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던

일본인 고바야시 타케시는

학생이라 수입이 없어

생활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우승상금 5천

달러가 걸린 국수 먹기 대회에

참석을 해서 우승을 한 것입니다.

그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국제 핫도그 먹기 대회에

참석합니다.

대회의 규칙은

12분 안에 핫도그를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이

우승하는 것으로, 음료수는

어떤 종류든 제한 없이

마실 수 있었습니다.

2001년 전까지 핫도그 먹기

세계 기록은

 25개와 1/8개였습니다.

 여기서 그는 우승을 차지했는데

몇 개를 먹었을까요?

자그마치

50개를 먹었다고 합니다.

1분에 핫도그 4개 이상을

먹는 기록이었지요.
사실 그는 마른 체구에

 대식가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기록을

세우면서

우승할 수 있었을까요?
이 대회의 참석자들은

세계 기록이 25개와

1/8개였기 때문에,

여기서 1개를 더 먹어치우는

 26개를 목표로 연습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개수에 한정을

짓지 않고 효율적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에만 집중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그는 핫도그를 통째로

입에 밀어 넣는 당시 사람들의

모습에서 벗어나,

빵과 소시지를 따로 먹고

또 빵은 물에 담갔다가 짜서

먹는 방법을

고안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방법으로 그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세계 챔피언을

지냈습니다.
자신을 한계 안에 가두지 않는

 성장형 사고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그렇다면 내 자신은 과연 어떤가요?

스스로 할 수 없다면서

한계를 만들고 쉽게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한계를

만들고 포기하는 삶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보다는 스스로 주님의 뜻을

잘 따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쁘게 자신의 삶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우리들을

원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들이 될 때,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힘차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인 오늘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를 바라봅니다.

그는 인간적인 약점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런 그가 교회의 반석이 되고

하늘나라의

열쇠까지 받게 됩니다.

 단순히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라는 예수님 질문에 “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정답을 말했기 때문일까요?

베드로의 결점과 부족함을

묵상하다보면 그에게

 왜 이렇게 큰 직무를 주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긴 교회 역시 인간의 능력과

재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성령의 특별한 은사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까?

특히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인간적인

생각이고 기준이었습니다.

 그 생각과 기준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주님의 특별한

선택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그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하늘나라의 열쇠를

얻을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따라서 한계를 만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갖고

따라가는 삶이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쉽게 포기할까요?

우리를 포기하지 않는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장벽이 서 있는 것은

 막기 위함이 아니라,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보여줄 기회를

주기 위해 거기 서 있는 것이다.

(랜드 포시)

고바야시 타케시.

"살아보니 그런 것 같다."

(최원호)

살아보니 그런 것 같다.

좀 바보 같은 친구가

오래 남는다는 것과

그 바보 같은 친구도

쉽게 생각하는 순간

떠난다는 것.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돈이 많아지는 만큼,

외로움도 커진다는 것.
사랑은 할수록 모르겠다는 것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었을 때는

내 주제를 몰랐을 때

가능했다는 것.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알지만,

그렇게 살기엔

나는 너무 멀리 왔다는 것.
이제 내 행복의 기준은 남의

시선으로 충족된다는 사실과,

그럴수록 진심 어린 사랑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
남들 눈에 멋진 애인,

 남들 눈에 멋진 차,

남들 눈에 멋진 생활,

남들 눈에 멋진 직업
진짜 행복은 늘어지게 자고

초췌한 모습으로

일어난 토요일 오후,

이런 모습을

사랑스럽다 말해주며,

내가 어제 먹고 싶다 했던

김치찌개를 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것인데.
결국, 우린

벗어나질 못할 것이다.

앞으로도 남의 시선을 위해

살아가게 될 것이고,

남들 시선에 부응하기 위해서

물건들을 사서 입고,

 타고, 모을 테지만

언젠가는 알아차리겠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은

단순히 관심이 부족해서,

나를 봐달라는

몸부림이었다는 것을.
돌아갈 수나 있을까?

그러기엔 너무 많이 가져버렸나.
값진 물건들도 시간이 지나면

 그 가치를 점점 잃어갑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얻는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과 행복한 시간은

 언제나 가치 있고,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행복은 우리가 어떻게

 끝을 맺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시작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또 우리가 무엇을

소유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바라느냐의 문제입니다.
살다 보니 정말로

 그런 것 같지 않습니까?

어떤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할 지를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수위권을 받는 베드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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