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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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5 -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복음 묵상 - 유광수 야고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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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kjh2525] 쪽지 캡슐

2017-04-25 ㅣ No.111657




2017
04 25 () 가해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복음 묵상



베드로 1 5,5-14
마르코복음 16,15-20


유광수 야고보 신부님


<
복음을 전하라 >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그리스도인은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이다. 온 세상이라고 했으니까 어느 곳에 가든지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다. 복음을 전해야 할 장소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그곳이 곧 복음을 전해야 하는 곳이다. 누구에게 전하는가? 모든 피조물에게 전해야 한다.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에게 전해야 한다. 무슨 말인가? 그리스도인은 그 사람 자체가 복음이 되어야 한다. 즉 복음으로 무장된 사람이다. 복음은 사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도 사랑하는 것이다. 즉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자연을 가꾸어 환경을 더럽히지 말아야 하고 동물들을 사랑해야 하며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라도 정성껏 돌보고 잘 관리해야 한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첫째,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 내는 것이다." 마귀를 쫓아낸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마르코 복음에서 마귀란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마르 8,33) 사람이다. 마귀를 쫓아 낸다는 것은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일을 생각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것이다.

둘째, 새로운 언어로 말하는 것이다. 복음은 하느님의 언어이지 인간의 언어가 아니다. 복음을 알게 되면 늘 새로운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말씀은 한 가지 뜻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뜻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읽을 때마다 다른 언어로 즉 새로운 언어로 다가 온다. 그래서 복음을 아는 사람은 상황에 따라서 늘 새로운 언어로 말을 하게 된다. 우리가 새로운 언어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복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셋째,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는다. 뱀을 집어 들어도 아무런 해를 입지 않는다는 말은 뱀이란 "유혹하는 이"를 말한다. 복음으로 무장한 사람은 아무리 유혹을 해도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 항상 하느님의 일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는다는 것은, 독이란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들어도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다. 복음을 읽고 묵상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이 나를 모함하고 미워하는 말을 한다 하더라도 크게 상처를 입지 않는다. 금방 용서하게 되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상처로 남지 않는다.

넷째,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라는 말은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이 곧 병자이다. 모든 병은 하느님을 떠났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하느님을 알려주고 다시 하느님께로 돌아오게 되면 병이 낫는다. 믿는 이는 이런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이런 기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런 표징들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유광수 야고보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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