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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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7주 토요일: 하늘나라는 어린이와 같은 사람의 것 / 조욱현 토마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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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모 [kanghmo7] 쪽지 캡슐

2017-02-25 ㅣ No.110345

 

연중 제7주 토요일: 하늘나라는 어린이와 같은 사람의 것

 

복음: 마르 10,13-16: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여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어린이들을 놓고 제자들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바라는 사람들이 가져야할 자세를 말씀하신다. 하느님의 나라에 갈 수 있는 조건은 아무 것도 없다. 단순히 어린이처럼 처신하는 것임을 말씀하신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갈 수 없다.”(15). 어린이들이 부모를 바라보듯이 제자들도 하느님을 그렇게 바라보고 그분이 원하시는 뜻을 받아들이고 행하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아버지가 아들을, 스승이 제자나 어린이를 축복하는 관습이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아이들이 축복을 받도록 예수님께 데려왔던 것 같다. 여기서 제자들은 어린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을 나무랐을 것이다. 어린 아이들 때문에 예수님을 번거롭게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언짢아하시면서 어린이들을 맞아주시고는 하느님의 나라가 이런 이들의 것이라고 하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14) 그 어린이는 하느님을 거슬러 많은 죄를 지은 사람일 수도 있고, 갓 태어난 아이나,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수도 있다. 이 모든 사람들은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로 누구든지 믿음을 갖고 세례를 받는 은총에서 제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온 아이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어린이는 벌어먹지 않고 부모가 주는 대로 받는다. 이처럼 하느님 나라는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다. 율법주의자나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같이 율법을 지키든지 또 다른 방법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벌어들인다고 생각하면 큰 잘못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즉 하느님의 뜻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뜻을 따르는 것이다. 하느님의 나라, 즉 하느님은 지금 이 순간도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분이므로 그분을 맞아들일 생각을 하여야 한다.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이 거저 주시는 선물이다. 그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은 어린이와 같은 순진함과 자신의 마음을 비우는 자세이다. 흔히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지혜에 걸려 넘어진다. 하느님의 자비는 세상이 이해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주어졌다. 그것은 항상 하느님의 말씀에 온전히 따르는 것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그 선물을 어떻게 샤용 하느냐가 문제이다.

 

그것은 십자가와 죽음이라는 고통을 통하여 부활의 영광이 있었던 것과 같이 하느님의 나라 역시 세상의 지혜와 명예와 지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느님 나라는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 가난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의탁하는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에 있음을 우리도 알고 언제나 주님의 뜻을 생각하고 주님이 가신 길이 어떠한 길이었는지 묵상하며 순간순간을 살아가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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