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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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발, 사는게 너무 억울합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꼭 상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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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10.70.54.*]

2017-07-05 ㅣ No.11527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왜 이렇게 열심히 산다고 발버둥쳐도 삶에 어느것 하나 바뀌지 않고 주변 사람들 중 저만 손해보고 산다거나 기쁘게 살지 못하는 걸까요?

사람들과 소통이 힘에 부칠 때가 너무 많습니다. 꼭 오지랖 넓게 살필요는 없잖아요. 그저 최소한의 인간관계만 잘꾸리며 나가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수 있으리라 믿어요.

사람들 처럼 직장생활을 하고 열심히 생활을 꾸리고 살고 싶습니다. 아프지도 않고요. 그런데 이렇게 뻔하고도 일반적인 바램을 이뤄나가기 힘에 부쳐요. 이상스레 사람들을 시기하고 있는 자신이 싫습니다. 

그리고 어떤 상처들의 굴레에 빠지면... 거기서 헤어나오기 힘들어요. 마치 무언가로부터의 복수를 위해 살고 있다는 생각에서 빠져나오기 어렵습니다. 기도도하고 봉사도 하지만 자아가 바라는 삶은 경제적 어려움에서 해방되는 삶이라고요.

그런데 이 봉사, 저 봉사 힘겹습니다. 경제생활에 지장을 주면서 까지 그 일들에 매달리는 것이 정상인의 삶인가요? 또 그런 걸로 인해 경제생활도 아등바등한데 건강까지 해치고 있다고 느끼면 계속하는 게 옳으냐고요?

너무 과도히 신앙에 자신을 던져놓은 듯합니다. 이제 30대지만 결혼도 하고 직장생활도 정말 더도 말고 다른 사람들 만큼하고 싶은데 그간 배웠던 지식이나 기술들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럴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고집을 버리며 살고 싶고, 아주 가까운 주변 사람들 처럼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성취하는 삶, 즉 스스로 동기부여하고, 부여 받는 삶으로 절실히 변화하길 바랍니다. 구체적으로 어떡게 변화할 수 있는지 습관들이기 참 힘드네요.

제발 저의 기도를, 갑부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도 아니고 주변 사람들 만큼만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게 해주십사하는 기도를 들어주세요. 사는게 너무 억울합니다.

물론 아래의 몇몇 글들을 읽으며 '당신 뜻대로 하소서'라는 기도들이 가장 올바른 기도라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그런데 항상 문제가 되는 그 '사실'이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요?

아랫분과는 조금 다른 고민같아요. 자신의 삶을 얼마나 더 긍정적으로 꾸려나갈 것인가 혹은 '어떡하면 억울함에서 벗어나서 조금은 성취하는 삶으로 꾸려나갈 것인가?' 라는 고민 같습니다. 이제 누군가를 혹은 어떤 대상을 원망하며 살고 싶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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