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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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1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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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19-06-20 ㅣ No.130494

 

아침 식사를 마치면 동네 산책을 다니고 있습니다. 1시간 정도 걸으면 물을 마실 수 있는 음수대가 있고, 그 옆에는 혼자 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요즘은 이것저것 운동기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턱걸이를 합니다. 학생 때는 20개를 거뜬히 했는데 한 개도 힘이 듭니다. 며칠 전에 2개를 했고, 5개를 목표로 운동하고 있습니다. 5개를 할 수 있다면 내 몸을 다섯 번 들어 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번이 나를 위한 것이라면 다른 4번은 이웃을 위해서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산책하면서 ‘EBS 라디오 문학관을 듣고 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우들의 목소리와 효과 음악이 있어서 재미있게 듣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들었습니다. 가난한 구두 수선공이 추운 겨울 교회 앞에서 떨고 있는 젊은이를 도와주면서 생기는 일이 전체의 줄거리입니다. 젊은이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던 천사였습니다. 천사는 세상에서 3가지 진리를 알게 될 것이고, 3가지 진리를 알면 다시금 하느님께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천사에게 말씀하신 3가지 진리는 인간의 내면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을 이룰 수 없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입니다. 책을 읽어 보신 분들은 천사가 찾았던 3가지 진리에 대한 답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예전에 읽었지만, 생각이 나지 않는 분이 있다면 오늘 하루 이 3가지 진리를 묵상하면 좋겠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하는 사명으로 살았습니다. 갖은 시련과 박해가 있었지만, 복음을 전하였고, 공동체가 생겼습니다. 그리스도가 내 생의 전부라고 하였고,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산다고 하였습니다. 환난도, 칼도, 권세도, 천신도, 세상의 어떤 것도 그리스도와 맺어진 사랑을 갈라놓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위해서 평생을 살았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지 말씀하십니다. 기도가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가난함을 받아들이고,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께 의탁하며,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살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잘못한 사람을 기쁜 마음으로 용서합니다. 하느님께서 이미 나의 허물을 용서해 주셨음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구원을 위해서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는 책들이 너를 말해 준다.’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요즘 내가 가족들과 함께한다면,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한다면, 봉사활동을 자주 한다면 바로 그 시간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요즘 내가 자주 가는 곳, 내가 자주 읽는 책, 내가 주로 만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생각해 봅니다.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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