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 (목)
(백) 부활 제3주간 목요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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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심적으로 힘든 사순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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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2 ㅣ No.11421



안녕하세요, 저는 어린 시절 불자였다가 10년전 천주교로 개종한 사람입니다.

 

질문에 앞서 간단한 제 소개와 먼저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힘들고 어두운 일이 많은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로 인해 생긴 마음의 병이 있어 15년간 약물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처자식이 있는 젊은 가장임에도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사는가 인생 자체에 회의를 느끼고 있습니다.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해 열심히 살아야 하지만 알 수 없는 공허함과 허무함에 심적으로 힘든 사순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군대에서 세례를 받았고, 6개월간의 예비자 교리를 받지 못하고 4주만에 받아 교리에 대해 아직 많이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본당에서 단체활동도 나름 열심히 하며 성서모임을 통해 배우며 현재 창세기, 탈출기, 마르코를 마치고 현재 요한 그룹공부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확실히 그리스도교와 불교의 근본교리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불교에서는 이 세상 만물은 원인과 조건이 드러맞아 자연적인 결과 (연기법에 따라) 오늘날 생겨난 자연발생이고

 

시작도 끝도 없이 영겁의 세월속에 윤회를 거듭하며 성주괴공(생성되어 머물다 무너져 흩어짐)을 반복한다고 합니다.

 

또한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과학적으로 초끈이론이 이를 뒷받침해줌) 모든 중생은 자비로서 서로를 돕고 돌보며

 

사랑을 나눠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리하여 물러남이 없는 해탈(윤회에서 벗어남)을 위한 깨달음을 얻어 붓다가 되는 것을

 

인생의 궁극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반면에 그리스도교는 이 세상 만물은 영원으로부터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시어 다스리고 돌보시며

 

인간을 피조물 중의 절정으로 창조하시어 주님의 창조사업에 동참하여 만물을 다스리도록 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창조는 완성된 것이 아니라 지금도 인간의 삶속에 현재진행형으로...이 현세의 삶 속에서 수많은 고난과 시련을 거쳐 죽은 뒤

 

하느님이 계신 차원(Realm)으로  돌아가 그분과 영원한 생명을 누리다 종말에 그리스도의 재림 때 부활에 동참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질적으로 두 신앙은 전혀 다른 것인데....


아직도 혼란이 있습니다. 우리 신앙에 대한 '믿음'은 어느정도 알겠는데...

 

불교에서의 깨달음과 열반, 해탈을 최종목표로 삼고 있는 것과는 달리.... 우리 그리스도교는 '구원'과 '부활', '영생'을 최종 목표로 삼는데..

 

여기서 '구원'이란 대체 무엇으로부터의 구원인지요??

 

 

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 이래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 아기일 때부터 원죄를 타고나는데 그것으로부터의 구원입니까?


죄로부터의 구원입니까 아니면 인생의 고통으로부터의 구원입니까??

 

그동안 항상 궁금했었는데 용기내어 질문드리니 부디 가르쳐주십시오....

 

우리는 태어난 이상 죽을 때까지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지만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어떻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참된 인생일까요? 

 

불교의 가르침은 너무나 심오하고 어려워 오랜 공부 끝에 포기하고 하느님 말씀을 따라 올바르게 살기 위해 천주교 신앙을 택했습니다.

 

부디 가르쳐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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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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