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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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앙을 지켜나가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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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19.193.202.*]

2017-10-11 ㅣ No.11608

저희 남편는 중학교때 세레를 받고 그후 냉담중 입니다.

냉담이라는 표현보다는 신앙자체를 부정합니다. 나약한 마음을 가진사람들이 없는 신을 믿고있다고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성당 봉사하고 아이들이 성당생활에 대해서 호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에 내면에는 신앙이 있는사람은 늘 착해야되고 용서하고 배려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남편직업이 주부들을 상대하는 서비스직종이다보니 신앙을 갖고 있는람들이 더 얄밉고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면서 비난을 하게 되었습니다.

급기야 밖에서 주부들에게 쌓인 스트레스를 저를 통해서 해소하려는듯 저에 신앙을 늘 비난하고 모욕하고 힘들게 하였습니다.

 

너무 힘들어 차라리 냉담을 하면 저사람이 나에게 최소한 무시하고 비난하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럴때마다 기도에 응답은 저를

더 내려놓고 남편이 저를 통해 다시 하느님을 되찾아가길 노력하라는 응답이었습니다.

저에 십자가이기에 늘 예수님을 기억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어집니다

어제 밤에도 약간의 말 다툼이 있었는데 저에 신앙을 들먹이면 하느님이 그렇게 가르쳤냐는둥 당신은 나와 그분이 낭떨어지에 있으면 누구의

손을 잡을거냐는둥,... 신앙을 갖고있는자가 남편의 요구에 들어주지 않다고 그게 신앙인이냐는둥..

저에 남편은 제가 주님처럼 똑같은 삶을 살아야 신앙인으로 인정할수 있는사람입니다

늘 잘못없어도 용서하고 헌신하고 더 낮추기를 바라는 삶..

 

저는 주님을 알기전에 삶과 많이 바뀌었는데도 남편은 계속 요구합니다

남편이 이유없는 걸로 트집을 잡아도 내가 저사람에게 더 낮추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구나 생각하면서 더 배려하고 용서하려고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제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질때 아무리 기도해도 마음에 상처가 나아지지 않습니다.

아니 어쩔때는 주님이 뜻에 따르는 댓가가 이런거라면 포기하고 싶다고 울부짖고 싶습니다.

너무도 가부장적인 남편이기에 가끔 저희 자식들도 다 딸인데 당신같은 남편 만나 나처럼 대접 못받고 살면 어떻하냐고 물으면 절대로 시집을 보낼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자신이 잘 알면은 부인에게 그러지 말아야 하지 않냐고 얘기하면 가부장적인 사회 한국여자로 태어난 자신을 탓하라고 합니다.

가끔 아혼도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사는것이 맞는것인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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