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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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나 37 【참행복2】 “슬퍼하는 사람" 십자가의 길 제8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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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cham3385] 쪽지 캡슐

2017-12-10 ㅣ No.116732

 

[하늘땅나37] 【참행복2】 “슬퍼하는 사람" 십자가의 길 제8처 2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님을 바라보며> 

 

제 8 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랑하올 주님! 당신은 이제야 당신이 당하실 고통의 반을 치러 내셨습니다. 당하실 고통이 얼마나 엄청났으면 하느님의 아들이신 당신께서 겟세마니 동산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하시고자만 하시면 무엇이든 다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하고 세 번씩이나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겠습니까?

 

왜 그렇게 기도하셨는지 이제 저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이리 저리 끌려 다니시며 온갖 모욕을 당하시고, 거짓 증언과 모함 소리를 들으시고, 뺨을 맞고 주먹질을 당하며 온몸은 채찍으로 맞아 살점이 떨어지고, 머리는 가시관으로 인해 피투성이가 되어 아픔을 당하신 후에 빌라도 앞에서 당신을 따르던 백성들에 의해 ‘십자가형이라는 사형 선고’를 받으신 당신!

 

그런 몸으로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타를 향해 오르시며 넘어지시고, 어머니를 만나 마음의 큰 아픔을 겪으시고, 당신을 따르던 많은 사람 앞에서 힘없고 약한 인간으로 남의 억지 도움을 받으시고, 인간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한 여자의 사랑을 받아 주지 못하는 아픔까지 겪음으로 더욱 더 기진하시어 또 다시 넘어지신 당신!

 

그런 당신을 보고 뒤따르던 예루살렘 부인들은 당신께서 당하시는 고통이 너무나도 엄청나게 보여 가슴을 치며 통곡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보시고 당신께서는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 때문에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 때문에 울어라. 보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 아이를 배어 보지 못하고 젖을 먹여 보지 못한 여자는 행복하여라!’ 하고 말할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 사람들은 ‘산들에게 ′우리 위로 무너져 내려라.′ 하고 언덕들에게 ′우리를 덮어 다오.′ 할’ 것이다. 푸른 나무가 이러한 일을 당하거든 마른 나무야 어떻게 되겠느냐?”(루가 23:28-31)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 하올 주님! 도대체 누가 누구를 위해 걱정을 하는 것입니까? 지금 당신보다 더한 고통을 겪는 사람이 어디에 또 있단 말입니까? 그런데도 당신은 당신께서 겪는 고통보다도 당신을 보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여인들을 더 걱정하시며, 그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위하여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아! 이제야 당신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면 어떤 고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지를 아시고도 빠른 걸음으로 들어가시고, 겟세마니 동산에서 “아버지,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하고 말씀하시며, 엄청난 고통을 치르시면서도 조금도 굽히지 않고 여기까지 오신 뜻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당신께서는 이제 그 엄청나게만 보이는 고통의 반을 넘어 서셨습니다. 이제는 지금까지 당한 고통이 아까워서라도 다시 되돌아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기에 육신적인 고통을 받아들이기가 더 쉬워지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께 더 가증 되는 큰 고통은 많은 사람들이 당신께서 흘리신 피의 대가를 받아 입지 않는 것이 아니었습니까?

 

오, 사랑 하올 주님! 저는 당신께서 저로 인하여 또 다시 고통을 당하시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제가 마른나무가 되어 마지막 날 불에 타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그렇게 되어 당신의 마음을 더 상해 드리는 일이 결코 없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당신께서 그 ‘엄청난 십자가의 고통을 겪으신 것’ 바로 ‘저를 살리시기 위해서’인데, 저는 지금껏 무엇을 하며 살아왔습니까? 어머니 뱃속에서 이 세상으로 나와서 지금까지 얼마나 바삐 움직이며 살았는지 모릅니다. 배우고 또 배우며, 일하고 또 일하며 언제나 바쁘기만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제 자신에 대하여 생각해 볼 여유조차 찾아보지 못한 채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그 엄청난 고통 중에서도 “나 때문에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 때문에 울어라.” 고 말씀하신 주님! 제가 저 자신을 위하여 울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십시오. 저는 아직 그것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난 문제없어! 난 모든 것을 다 잘해 왔기 때문에 죽음도 두렵지 않고, 영원한 불도 조금도 무서울 것이 없어!” 하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지 못하기에 걱정도 되고, 당신의 그 말씀을 무시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주님! 도와주십시오. 당신께서 그 엄청난 고통의 대가를 치르시고 흘리신 그 피로 저를 살려 주십시오. 당신께서 당하신 그 고통이 결코 제게 있어서 헛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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