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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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자애를 베풀어 주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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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모 [kanghmo7] 쪽지 캡슐

2017-03-18 ㅣ No.110822

오늘 독서에서 미카 예언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먼 옛날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을 성실히 대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자애를 베풀어 주십시오. 또 화답송에서는 이렇게 읊프고 있습니다.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잘못에 진노를 쏟으시다가도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말끔히 없애시고, 죄를 지었어도 그 죄가 오래가지 않도록 회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그래서 새 삶을 살아가도록 성령을 내려 주시고, 남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사랑과 자애를 베풀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신앙생활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대죄를 짓고서는 영성체를 하곤 했었지요. 그런데 그때는 교리상식도 없었던 것 같고, 악이 제 머리를 지배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잘못인지를 모르고 계속 죄를 짓고 미사에 참례해서 성체를 받아 먹곤 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어느날에 고백성사 할 수 있는 길을 제게 열어 주셔서 새 사람으로 태어났습니다. 아직도 생활하면서 죄의식을 갖기도 하지요. 그리고 남을 위해서 기도도 하지요. 천국에 대한 확신도 없기도 하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기도와 영성체를 자주 하곤 하니까 그것이 제 자신의 치유와 남을 위한 보속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희망과 확신을 가지고 주님께 신뢰를 가지고 나아가야 하리라 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몸과 마음이 아플 수 있습니다. 정의롭게 살기위해 바른말도 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때도 있습니다. 모든 신자들이 봉사하는 것이 다 달라 수고 하시겠지만 남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은 남에게 기쁨을 줍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제일 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적으로 고통 받을 수 있고, 몸이 아플 수 있으니까 말이지요.

오늘 주님께서 자애를 베풀어 주셨으니 지난일의 좋지않은 악몽을 떨쳐 버리고, 세례받은 사람답게 마음을 잘 다스리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 기쁨과 평화 넘치는 천국으로 향할 수 있도록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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