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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post-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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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19-06-04 ㅣ No.4819

 


탈진실(post-truth)



 

우리는 요즘 탈진실(post-truth)이라 부르는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기존의 공적기관과 미디어에 대한 불신과 정치적 양극화와 포퓰리즘의 발호 그리고 정보의 원천으로서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인한 미디어 환경의 근본적 변화로 탈진실(post-truth)의 시대가 등장한 것이다. 탈진실의 시대에서 사람들은 진실을 믿는 것이 아니라 진실처럼 보이는 것 또는 진실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믿는다.

진실이 다른 고려사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를 부여받고, 그 결과 진실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 대중이 수용적인 경향을 보이는 현상을 의미하는 말이 탈진실(post-truth)이다. 탈진실(post-truth)시대는 사방이 거짓말과 허구로 둘러싸인 무서운 시대다.


최근 탈진실(post-truth)이 제기되고 사용되는 맥락은 주로 정치와 관련되며, 사람들이 과거보다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말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 사회적 맥락과 객관적 사실보다 감정적 호소가 여론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의미한다. 옥스퍼드 사전에서 탈진실 사회를 '대중의 의견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객관적 사실이 개인적 신념과 감정에 호소하는 것보다 영향력이 적은 환경'이라고 정의했다.

탈진실 시대가 앞서 시대와 다른 점들은 과거에는 거짓을 진실이라고 입증하려고 노력했다면 탈진실의 시대에서는 그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통계 조작을 통해 거짓을 진실이라고 호도했다면 탈진실의 시대에서는 통계적 사실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 그냥 거짓말을 하고 아무런 입증 노력을 하지 않는 시대이다. 느낌과 감정이 진실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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