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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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8일(너의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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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3-18 ㅣ No.110815

 

2017년 3월 18일

[(자) 사순 제2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미카 예언자는 하느님께

당신 소유인 남은 자들을 가엾이

여기시어 용서하시고 옛날처럼

자애를 베풀어 달라고 청한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세리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음식을

먹는다고 투덜거리는 이들에게,

방탕하게 살다 돌아온 작은아들을

 맞아들이는 자비로운

아버지의 비유를 드신다.

◎제1독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미카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14-15.18-20
주님,

14 과수원 한가운데,

숲 속에 홀로

살아가는 당신 백성을,

당신 소유의 양 떼를 당신의

지팡이로 보살펴 주십시오.

 옛날처럼 바산과 길앗에서

그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15 당신께서 이집트 땅에서

나오실 때처럼, 저희에게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십시오.
18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해 주시는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19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20 먼 옛날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을 성실히 대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자애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3(102)

1-2.3-4.9-10.11-12

(◎ 8ㄱ)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끝까지 캐묻지 않으시고,

 끝끝내 화를 품지 않으시네.

우리를 죄대로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갚지 않으시네.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은 것처럼,

 당신을 경외하는 이에게

자애가 넘치시네.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가 먼 것처럼, 우리의

허물들을 멀리 치우시네.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복음환호송◎

루카 15,18 참조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말하리라.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나이다.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너의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3.11ㄴ-32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1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다.

12 그런데 작은아들이,

‘아버지, 재산 가운데에서

저에게 돌아올 몫을 주십시오.’

하고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가산을 나누어 주었다.

13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것을 모두 챙겨서

 먼 고장으로 떠났다.

그러고는 그곳에서

방종한 생활을 하며

자기 재산을 허비하였다.
14 모든 것을 탕진하였을 즈음

그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어,

그가 곤궁에

허덕이기 시작하였다.

15 그래서 그 고장 주민을

 찾아가서 매달렸다.

그 주민은 그를 자기 소유의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16 그는 돼지들이 먹는

열매 꼬투리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아무도 주지 않았다.
17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팔이꾼들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 죽는구나.

18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19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20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21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22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일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24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25 그때에 큰아들은

들에 나가 있었다.

그가 집에 가까이 이르러

노래하며 춤추는 소리를 들었다.

26 그래서 하인 하나를 불러

 무슨 일이냐고 묻자,

27 하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아우님이 오셨습니다.

 아우님이 몸성히 돌아오셨다고

 하여 아버님이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28 큰아들은 화가 나서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

그를 타이르자,

29 그가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보십시오,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아버지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한 마리

주신 적이 없습니다.

30 그런데 창녀들과 어울려

아버지의 가산을 들어먹은

 저 아들이 오니까,

살진 송아지를

잡아 주시는군요.’
31 그러자 아버지가

그에게 일렀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32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을 보면 재산을

 분배받아 나간 작은아들이

타락한 생활 끝에

집으로 돌아오자,

아버지는 아무런 조건 없이

따뜻이 맞아들입니다.

큰아들은 아버지가 작은아들을

위하여 잔치까지 벌이는 것을

보고는 화를 냅니다.

자신은 지금까지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종처럼

일만 했다고 항변하지요.

그런 큰아들에게 아버지는

늘 사랑을 받으며 살아온 것을

상기시킵니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작은아들은 집을 나가

방황 끝에 비로소 아버지 집이

얼마나 좋은지 깨달았습니다.

반면 큰아들은 아버지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으면서도

그 값어치를 모르고 있습니다.

몸은 아버지 집에서 살았지만,

마음은 종살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스스로 얽어맨 것이지요.
큰아들도 마음으로는

작은아들처럼 세속의 재미를

듬뿍 즐기고 싶었던 것입니다.

 큰아들은 겉으로만 보면

집 안에 머물면서 아버지를

잘 섬기고 충실하게 일하는

 효자이지요.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작은아들과

다를 바 없지 않습니까? 단지,

하나는 집을 떠났다가 깨달음을

얻은 탕자이고, 다른 하나는

집 안에 있으면서도

 깨우치지 못한 탕자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우리 역시 몸은 주님의 집인

성전에 있으면서도 마음은

저 밖에

나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어쩌면 밖에서 방황했던

작은아들보다, 집에 있으면서

내적으로

방황하는 큰아들에게서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습니까?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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