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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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가 필요할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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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18-10-22 ㅣ No.93779

 

 


좋은 친구가 필요할때가 있습니다


나이들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 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며 말없이
웃음만 건네 주어야하는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차마 입을 벌린다는 것이 흉이 될까봐
염려되어 식사는커녕 물 한 방울 맘껏 마실 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
괴로울 때 술잔을 부딪칠 수 있는 사람..

밤새껏 주정을 해도 다음 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쩜 나이들수록
비위 맞추고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좋은생각" 中에서 -

- html 제작 김현피터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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