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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2차 북-미 정상회담 2월말께”…주말 스웨덴 실무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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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램 [good79] 쪽지 캡슐

2019-01-19 ㅣ No.217323

 

백악관 “2차 북-미 정상회담 2월말께”…주말 스웨덴 실무협상

등록 :2019-01-19 05:20수정 :2019-01-19 10:18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에서 김영철 부위원장 면담
대변인 “트럼프-김영철, 2월말께 열릴 정상회담 논의”
2차 정상회담 공식화…구체 날짜·장소는 추후 발표
비건 특별대표 19~22일 스웨덴 방문…최선희와 실무협상
백악관 “완전한 비핵화까지 대북 압박·제재 계속”

김영철-폼페이오, 오전 고위급회담…백악관 방문 뒤 오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 말께 열릴 것이라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구체적 날짜와 장소는 발표되지 않았다. 두번째 정상회담을 공식화함과 동시에 양쪽은 이번 주말부터 비핵화-상응조처 등에 관한 실무협상에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12시15분부터 90분 동안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면담했다. 이 만남 직후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한시간 반 동안 만났다”며 “두 사람은 비핵화와 아울러 2월 말께(near the end of February) 열릴 두번째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나중에 발표할 장소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2차 북-미 정상회담 2월 말께 개최’ 사실만 우선 확정하고,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추후 발표하겠다는 의미다.

 

샌더스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면담에 대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 진전하고 있고, 계속 대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인 억류자 석방 등 북한으로부터 매우 좋은 조치와 신뢰를 받았기 때문에 대화를 계속할 것이고 대통령은 다음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백악관 면담 뒤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 날짜와 장소까지 발표되지 않은 것을 두고, 북한의 비핵화 조처와 미국의 제재 완화 등 상응조처를 놓고 이견이 완전히 좁혀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비핵화 및 제재 완화와 관련해 샌더스 대변인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볼 때까지 대북 압박과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면담에 앞서서도 보도자료에서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은 두 나라의 관계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의 지속적 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면담이 이뤄지고 ‘2월 말께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라는 큰 가닥이 잡힌 만큼, 양쪽은 이를 전제로 의제와 실행계획 등에 대한 본격적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장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9~22일 스웨덴을 방문해 스웨덴 외교부가 주관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국무부가 이날 발표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스톡홀름에 이미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비핵화-상응조처 등에 관한 실무협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 실무협상에 합류하기 위해 한국 시각 18일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낮 12시15분부터 한 시간 반 동안 김 부위원장과 면담했다. 양쪽은 정상들에게 전하는 친서를 교환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하지만 면담 장면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만남 직후 트위터에 관련 글도 올리지 않았다. 지난해 6월 1일 김 부위원장이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빨간 원 안)이 18일(현지시각) 오후 12시15분부터 90여분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오후 2시께 숙소인 듀폰서클호텔의 뒷문으로 들어가고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빨간 원 안)이 18일(현지시각) 오후 12시15분부터 90여분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오후 2시께 숙소인 듀폰서클호텔의 뒷문으로 들어가고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이보다 앞서 김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 부위원장의 숙소인 워싱턴 시내 듀폰서클호텔에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40여분간 고위급회담을 열었다. 고위급회담에는 북한 쪽에서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 등이, 미국 쪽에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알렉스 웡 부차관보, 마크 램버트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등이 배석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18일(현지시각) 오후 3시30분께 워싱턴의 듀폰서클호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오찬을 마친 뒤 호텔을 나서고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18일(현지시각) 오후 3시30분께 워싱턴의 듀폰서클호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오찬을 마친 뒤 호텔을 나서고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특별대표는 김 부위원장과 (지난해 6월12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는 노력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 회담 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백악관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이어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오후 2시께 듀폰서클호텔로 복귀해 1시간 반 가량 오찬을 함께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후 3시30분께 호텔을 떠났으나, 호텔에 함께 왔던 비건 특별대표는 계속 남아 김 부위원장 쪽과 추가 협의를 한 뒤 오후 6시10분께 기자들에게 “좋은 논의를 했다”고 말하며 호텔을 떠났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유나이티드항공 808편을 타고 베이징을 출발해 저녁 6시32분 워싱턴 인근 덜레스공항에 착륙했다. 그는 워싱턴에서 이틀밤을 보낸 뒤 19일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879014.html?_fr=mt1#csidx8f912670d1fe66ebae8a395b4348028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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