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사목 문제

인쇄

비공개 [211.204.253.*]

2016-11-24 ㅣ No.11299

인헌동 성당에는 사목위원이 없어요. 최근에 사목위원들이 건의하는 내용을 주임신부께서 묵살한 까닭에 사목위원들이 일괄 사직을 하고 주임신부는 사목위원 없이 당분간 운영하겠노라고 선언하셨어요.

그런데 문제는 주임신부께서 일관성 없이 사무장(여자, 초대 주임신부의 조카)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사목위원들을 비롯한 신자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당 내 소문에 의하면 사무장이 성당 운영비나 헌금 중 일부를 가로채었다는 말이 있고, 증인도 있으나 주임신부께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작은 성당에서 주일 미사 참례자들 중 80% 정도가 서명을 하여 사무장을 내보내야 한다고 하여도 주임신부는 귀담아 들지 않는 실정입니다.

하여튼 전반적인 내용은 사목위원이 아닌 까닭에 자세히 알 수는 없고 신자들의 이야기는 그러합니다.

그러나 성가대는 어쩌다 쑥고개 성당 소속인 단원이 지휘자의 부탁으로 밀부 단원이 도와주어 단장으로 선출된 이래 독재가 심하여 지휘자와 합심하여 단원들을 대부분 내보내고, 그 전까지 지휘자가 뒤에서 욕을 하던 사무장에게 아부하여 주임신부의 신임을 얻은 후 새로운 단원들을 뽑아서(뽑은 것이 아니고 사무장 측근들이 몇 명 와서) 성가대를 운영하니, 화음은 엉망이고 제대로 된 성가를 부르지 않아 미사에 도움이 되기 보다 군심이 들게 할 지경입니다. 

노래가 좋아서 성가대를 하던 사람들은 성가대에서 축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불만을 토로한 사람은 주임신부께서 다른 활동까지 금지 시켜 미사 참례외 다른 활동을 못하고 있으니 옆에서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대부분 전 단원들이  성당에 열심이었고 성가봉사를 보람으로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무슨 날벼락인지......

주임신부께서는 훌륭한 지휘자라고 하지만 서울대교구 사회분과 관할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실력도 없고, 현재 가톨릭 성음악의 흐름도 모르고, 그저 고교시절부터 반주를 하다가 어쩌다 지휘를 하면서 경력을 쌓은 지휘자를 그리 칭찬하는 것도 낯 간지러울 터인데 주임신부께서 그리 말씀을 하고 있는 지경입니다. 

단원들도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사무장이 떠밀어 억지로 성가대에 앉다보니, 열정도 없고 그저 입만 맞추고 있으니 화음이 울리지도 않고 심지어 소프라노 파트는 지휘자 목소리만 들리니 한심스러울 따름입니다. 

성가대는 다른 신자들이 미사에 전념하도록 돕는 역할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으니 문제입니다. 나이드신 분들도 성당 운영과 성가대에 불만이 있지만 꾹 참고 그냥 다닐 뿐입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단 인헌동 성당은 사무장이 바뀌지 않으면 성당 분위기며 단체들 활동까지 점점 시들어지고 있습니다. 주교님이라도 찾아뵙고 하소연을 해야 합니까? 아니면 추기경님을 찾아 뵈어야 하는 것입니까? 조그만 하고 그래서 신자들끼리 마치 한 식구같은 분위기로 화목하던 곳에 작은 미꾸라지가 흙탕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을 기다리겠습니다. 필요하면 메일을 보내셔도 좋습니다. hrfbaek@daum.net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737 3댓글보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