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 성령은 은총의 선물 / 성령 강림 대축일

인쇄

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18-05-20 ㅣ No.120577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도들에게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써 예수님께서 하시던 일이 완성되었다. 따라서 교회는 오늘 부활 시기가 끝나는 이날을 성령 강림 대축일로 경축한다. 이로써 인류 구원이 완성되었다. 제자들은 성령으로 충만한 가운데 용기를 가지고 여러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파했다. 그래서 오늘은 새로운 하느님 백성인 교회가 탄생한 뜻깊은 날이다.

 

주간 첫날 저녁에, 제자들은 두려워 문을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하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보이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듯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이르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하면 그가 용서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요한 20,19-23 참조)

 

오순절이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받아라.”하고 말씀하신다. 성령은 거센 바람처럼 내렸다. 그래서 불꽃처럼 우리를 타오르게 하시고 부활하신 그분을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뒤 제자들에게 보내 주신 성령께서는 흩어진 백성을 모으시고, 하느님 백성인 교회를 세우도록 이끄셨다.

 

이날 수도원 등 여러 곳에서 성령의 일곱 가지 은사와 아홉 가지 열매 뽑기를 재미삼아, 또는 의미 있는 행사처럼 갖는다. 성령께서 주시는 은총의 선물은 무엇일까? 지혜와 지식의 말씀, 믿음, 병을 고치는 은사와 기적을 일으키는 은사, 예언, 영들을 식별하는 은사,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은사, 그리고 신령한 언어를 해석하는 은사 등이다.

 

교회는 성령으로부터 새 생명을 받아 매일매일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성령의 생명력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평화이란다. 싸우지 않는 소극적 평화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기쁨과 사랑을 세상에 전하고, 세상에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는, 모든 죄를 하느님 이름으로 용서하는 화해와 일치의 평화이다.

 

사도들은 성령을 품고 방에서 나왔다. 성령께서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숨어 지내던 그들을 용감한 사람들로 바꾸어 놓으셨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평화를 빌어 주셨다. 그분께서 주시는 평화는 최고의 선물일 게다. 평화는 조화로운 질서이다.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이다. 우리는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다. 성령께서는 믿는 이들에게 다양한 은총을 주셨다. 우리가 받은 다양한 선물은 개인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한 것이리라. 또한 우리는 각자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저마다 받은 성령의 은사에 힘입어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해야만 한다. 복음 선포는 하느님께서 주신 축복이다. 하느님께서 주신 이 선물에 감사드리면서 오늘 하루를 지내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491 1

추천 반대(0) 신고

성령 강림 대축일,오순절,은총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