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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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어야 하는 회개 ^^* / 박영봉신부님 대림2주일 묵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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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모 [kanghmo7] 쪽지 캡슐

2017-12-10 ㅣ No.116737

 

- *♥* 계속되어야 하는 회개 ^^* *♥* -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요즘 매일 행복하세요? 우리가 지내는 대림시기는 주님이 오실 날을 기다리는 기쁨과 희망의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복음을 살려고 노력하면 매일이 행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 형제 자매님, 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바빌론에서 유배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제 유배기간이 끝나고 고국으로 돌아갈 해방의 날 다가온다고 외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께 불충하여 지은 죗값을 다 치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백성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고속도로 같은 넓은 길을 만들라고 합니다. 유배생활 중인 이스라엘에게는 이 외침이 기쁜 소식 곧 복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왕권을 행사하러 오실 하느님께서는, 마치 아직 잘 걷지 못하는 어린 양을 두 팔로 안아 가슴에 품고 가는 목자처럼, 당신 백성들을 극진히 보살피실 것이라고 합니다. 형제 자매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사야의 예언대로 해방되어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하느님의 권능과 사랑을 깊이 체험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스라엘은 또 다시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유배를 간 것은 아니었지만 로마의 지배를 받아서 자유를 잃고 심한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께서 위대한 메시아를 보내주실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때 유다 광야에 세례자 요한이 나타나서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받아라.”고 외쳤습니다. 요한은 메시아의 오심을 대비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준비시키기 위해서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예언자입니다. 요한은 메시아를 맞이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회개해야 한다고 외칩니다. “회개하라!”는 요한의 외침은 우리의 시선을 하느님께 고정시키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하느님께 드리고 우리 생활의 중심에 하느님을 모시고, 그분의 말씀이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의 규범으로 삼으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형제 자매님은 “나는 이미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라고 대답하실 것입니다. 물론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 독서와 복음을 들을 이유가 없겠죠? 그런데 회개는 한 번 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형제 자매님, 모든 시대에 인간은 가치의 순서를 뒤바꾸려는 유혹에 떨어집니다. 가장 중요한 가치를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중요하지 않는 것을 중요한 것으로 끌어 올려 인생의 중심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오늘날에도 우리 주변에는 하느님을 나의 중심에 모시는 것을 방해하는 유혹이 많고 우리는 쉽게 그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자신의 삶의 태도를 살피고 다른 것에 빼앗기던 시선을 거두어 하느님께로 돌리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더구나 현대인들은 하느님을 믿는데 요구되는 것이 너무 많고 불편하다고 생각하면서 하느님을 멀리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대신 황금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힘이라고 여기고 돈을 모으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 기울입니다. 혹은 권력을 차지하면 원하는 모든 것을 쉽게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쫓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건강만 있으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면서 건강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다 합니다. 결국 이런 것들은 자기 자신을 모든 것의 중심에 놓고 우상숭배 하는 자기 중심주의적 이기심의 결과입니다. 그래서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모든 죄악의 뿌리는 이기심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어떤 분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신부님, 우리 주변을 보세요. 나쁜 사람이 돈도 더 많이 벌고, 거짓말 잘하는 사람이 더 쉽게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혹은 “신부님, 장사하려고 하면 거짓말 안 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장사하는 동안에는 성당을 좀 쉬다가 나중에 나이를 더 먹으면 나오겠습니다.” 좀 심하게 얘기하면, 그런 사람은 하느님을 시험하는 사람입니다. 제2독서에서 베드로 사도는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회개하기를 바리시기 때문에 참고 기다리신다.” 고 증언합니다. 그러면서 주님의 날이 오면 원소들(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불에 타 녹아버리고 “의로움이 깃든 새 하늘과 새 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날 오시는 그리스도 앞에 티 없고 흠 없는 사람으로 평화롭게 설 수 있도록 애쓰라고 권고합니다.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우리는 하느님의 인내를 시험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나의 회개를 돈을 더 많이 번 후로, 좀 더 높은 직책을 차지한 후로, 좀 더 건강해진 후로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 당장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게 될 때 예수님은 내가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는지, 얼마나 건강하게 살았는지 혹은 내가 얼마나 높은 직책을 차지했는지를 묻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얼마나 이웃을 사랑했는지를 물으시고 또 내가 실천한 사랑의 정도에 따라서 상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매일 회개를 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그 사랑을 실천한다면 티 없고 흠 없는 사람이 되어 오시는 주님 앞에 평화로이 설 수 있을 것입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안드레아 신부 드림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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