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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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선 [thereseryu] 쪽지 캡슐

2017-01-16 ㅣ No.89264

밉게 보면 잡초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아닌 사람이 없으되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하니

마음이 아름다운자여!

그대 그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한것은 필요없는 작은것은 보지말고

필요한 큰것만 보라는 것이며

귀가 잘 안들리는 것은  필요없는 작은 말은 듣지말고 

필요한 큰 말만 들으라는 것이고 

이가 시린것은 연한 음식만 먹고  소화불량 없게 하려 함이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가지 말라는 것이지요.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은 

멀리 있어도 나이든 사람인것을 알아보게 하기 위한 조물주의 배려랍니다.

정신이 깝빡 거는것은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라는 것이니 

지나온 세월을 다 기억하면 아마도 머리가 핑하고 돌아버릴 거래요.

좋은 기억 아름다운 추억만 기억 하라는 것이랍니다.

바람처럼 다가오는 시간을  선물처럼 받아들이면 

가끔 힘들면 한숨 한번쉬고 하늘을 보세요

멈추면 보이는 것이 참 많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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