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 (수)
(백)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본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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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딸] 신학 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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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바오로딸 [communi0630] 쪽지 캡슐

2019-03-12 ㅣ No.725

 

하느님의 마음을 읽어내는 여정


신학=어렵다, 이 등식이 성립될 만큼 신학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학문이다.
그래서일까? 제목에서, 낯설고 딱딱하게 생각하는 신학을 조금이나마 친숙하게 만들 고 싶은 배려와 의지가 느껴진달까.
저자는 어떻게 하면 신학을 즐겁게 전달할 수 있을까, 신학이 무엇인지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고, 신앙생활의 다양한 현실을 함께 고민하며, 공감할 수 있는 말로 신학 하는 것의 즐거움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은 6개월 간 26차례에 걸쳐 가톨릭평화방송에서 ‘신학 하는 즐거움’이란 제목으로 강의한 내용의 전반부를 1부와 2부로 나누어 정리한 것이다. 신학을 이해할 수 있는 신앙 이야기와 신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을 먼저 정리했다.

제1부는 신학을 준비하는 이야기들로 꾸며졌다. 신앙생활, 즐겁습니까? 교회에 대한 믿음과 봉사로 신앙생활이 충분한가요? 등 우리가 신앙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들과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신학이 신앙을 더 깊이 이해하려는 여정임을 풀어내고자 했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를 찾기 등 종교인으로서의 하느님에 대한 갈망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이 가져오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여정을 이야기해 보고자 했다.

제2부는 신학을 본격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주제들을 모았다. 신학의 출발점인 다섯 가지 주제들, 곧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성경과 교회 전승인 성전, 신학을 하는 오늘의 현실 세계, 그리고 신앙 공동체인 교회와 믿음을 고백하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차례대로 풀어냈다. 그리고 이런 신학의 출발점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주제들을 몇 가지 덧붙였다.

1부와 2부 끝에는 짧은 신학 에세이 글을 실었고, 마지막에 신앙 서적과 인문학, 신학 입문 등 관련 추천 도서를 소개한다. 특별히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요즘, 신학을 공부하는 평신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앙 강좌에 참여하여 신앙의 맛을 더 깊이 음미하려는 신자들이 많이 늘어났다.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가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당연하게 여겨온 신앙의 내용들을 깊이 생각하고 이해해 보려는 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딱딱한 교리서가 아닌 삶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신앙의 길에 들어서고자 하는 이들, 신앙에 대한 답을 새로운 방향에서 찾고자 하는 이들, 또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지만 내가 믿고 있는 신앙을 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전한다.

내가 믿음을 갖는 것은 하느님을 향한 나의 소명과 확신을 살아가는 것이지만, 이웃을 위한 신앙이기도 하다. 누군가 나에게 “당신은 왜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내 믿음의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삶에 대하여, 세상에 대하여 그리고 신앙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바람직한 그리스도인의 자세인지 거듭 강조한다. 외형적인 참여와 피상적인 결실에 사로잡혀 정녕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물어야 할 질문들을 회피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신학의 여정이 주는 즐거움을 피력하고 있다.

신학이란, 내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 곧 ‘지금, 여기서’ 내가 믿고 사는 신앙의 내용들을 나의 언어, 나의 물음으로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다. 내가 믿는 것들을 왜 믿어야 하는지, 또 그 내용들이 내 삶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어떻게 이러한 믿음을 내 삶에서 살아있는 진리로 만들 수 있는지 묻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신학이 하는 일이다. 신학은 한마디로 ‘생각하는 신앙’이다.

세상은 분명히 하느님의 흔적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신앙인의 자리다. 우리가 신학을 하는 이유는 세상에 살면서 세상을 올바로 읽고, 세상의 표징 속에서 하느님의 흔적을 찾는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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