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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주간 목요일] 등불은 등경 위에 (마르4,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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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 [rlawhddjq] 쪽지 캡슐

2021-01-28 ㅣ No.144077

 

 

2021년 1월 28일 목요일

[연중 제3주간 목요일등불은 등경 위에 (마르4,21-25)

 

 

1독서<확고한 믿음으로 고백하는 희망을 굳게 간직하고.>(히브10,19-25)

19 형제 여러분우리는 예수님의 피 덕분에 성소에 들어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20 그분께서는 그 휘장을 관통하는 새롭고도 살아 있는 길을 우리에게 열어 주셨습니다곧 당신의 몸을 통하여 그리해 주셨습니다.

21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집을 다스리시는 위대한 사제가 계십니다.

22 그러니 진실한 마음과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께 나아갑시다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져 악에 물든 양심을 벗고 깨끗해졌으며우리의 몸은 맑은 물로 말끔히 씻겼습니다.

23 우리가 고백하는 희망을 굳게 간직합시다약속해 주신 분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24 서로 자극을 주어 사랑과 선행을 하도록 주의를 기울입시다.

25 어떤 이들이 습관적으로 그러듯이 우리의 모임을 소홀히 하지 말고서로 격려합시다여러분도 보다시피 그날이 가까이 오고 있으니 더욱더 그렇게 합시다.

 

화답송 시편 24(23),1-2.3-4ㄱㄴ.5-6(◎ 참조)

◎ 주님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주님의 것이라네온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온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그분이 물 위에 세우시고강 위에 굳히셨네

○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헛된 것에 정신을 팔지 않는 이라네

○ 그는 주님께 복을 받으리라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얻으리라이들이 야곱이라네그분을 찾는 세대그분 얼굴을 찾는 세대라네

 

복음 <등불은 등경 위에 놓는다.>(마르4,21-25)

21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22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23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2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25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연중 제3주간 목요일 제1독서(히브10,19~25)

 

"우리는 예수님의 피 덕분에 성소에 들어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그 휘장을 관통하는 새롭고도 살아있는 길을  우리에게 열어 주셨습니다. 곧 당신의 몸을 통하여 그리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집을 다스리시는 위대한 사제가 계십니다." (19~21)


히브리서 저자는 새로운 단락을 시작하면서 서두에 인과 접속사 '운'(un; therefore)을 사용한다.  이것은 지금부터 진술할 내용이 앞에서 언급된 내용의 결과이거나 거기서 추리된 것임을 보여준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 단어를 통해서 자신이 지금까지 논의한 신학적 요지 곧 그리스도께서 당신 피로 한번에 영원한 제사를 바치신 것과  이로 인하여 믿는 자들은 영원히 온전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하느님과의 직접적 친교의 길이 열렸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서 '확신을'로 번역된 '파르레시안'(parresian)은 히브리서 전체를 통해서 자주 나타나는 중요한 단어이다(히브10,35; 3,6; 4,16).

 

'파르레시안' '모든'을 뜻하는 '파스'(pas) '연설'을 뜻하는 '레시스'(resis)의 합성어에서 유래했는데, 문자적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자유'를 나타낸다.

 

이것은 원래 정치의 영역에 속했던 단어로서 그리스 도시 국가의 완전한 시민이 누리는 발언의 권리를 뜻한다. 그들은 공적 집회에서 자신들의 견해를 자유롭게 터놓고 말할 수 있었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이러한 권리가 없었다.

 

이런 자유 시민만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나타내는 '파르레시아'(parresia)라는 단어를 통해서 히브리서 저자는 성도 하느님 대전에 특권을 부여받은 존재임을 밝힌다.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이전에는 지상 성막의 지성소에 조차도 일반인들은 물론 사제들의 출입도 엄격히 통제되었으며, 대사제만이 일년에 한 번 속죄의 날에 피를 가지고서 들어갈 수가 있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인 지상 성막의 지성소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계신 참 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특별한 존재가 되었음을 이 단어가 보여주는 것이다.

성소에 들어가는 것이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신 자유이자 권리이며, 구원의 확신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임을 이 단어가 보여준다.

 

 '성소에 들어간다는'

'성소에'로 번역된 '톤 하기온'(ton hagion)은 레위 계통의 대사제가 일년에 한 번씩 제물을 가지고 들어가던 지상 성막의 지성소 비교되는 원형으로서 그리스도께서 계신 천상 하느님의 옥좌를 지칭한다.

히브리서 9장 11절과 12절에는 이것이 '더 훌륭하고 더 완전한 성막'으로 표현되어 있다.

 

구약의 대사제들은 일년에 한 번 그것도 정해진 날에 제물을 가지고서야 지상 성막의 지성소에 겨우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언제든지 살아계신 하느님의 옥좌 앞에 나아가 그분과 대화할 수가 있다(에페3,12; 히브4,16).

 

구약의 대사제들조차도 꿈꿀 수 없었던 특권이 신약의 성도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그들은 실체가 아닌 모형에조차 자유로이 출입할 수가 없었으나, 우리는 모형이 아닌 실체에 언제든지 자유로이 출입할 수 있게 되었다. 명실상부한 자녀의 권리를 누리게 된 것이다.

새 계약 아래에 있는 자녀들은 언제든지 직접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으며 일체의 필요한 것들을 구할 수 있다.

 

'그분께서는 그 휘장을 관통하는 새롭고도 살아있는 길을  우리에게 열어 주셨습니다'

'열어 주셨습니다'로 번역된 '에네카이니센'(enekainisen) '새롭게 하다', '신성하게 하다'를  뜻하는 '엥카이니조'(engkainizo) 과거 시제이다.

 

본절인 히브리서 10장 20절 이외에 신약 성경에서 유일하게 사용된 히브리서 9장 18절에서 '세우다','시작되다'라는 의미로 번역되었다. 

이 길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믿는 성도들, 곧 우리를 위해서 새롭게 봉헌하신 길이다.

 

봉헌된 그 길을 통해 믿는 이들은 언제든지 아버지 하느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구약 시대에는 아직 이 길이 열리지 않았으므로 아무도 하느님 옥좌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몸을 통하여 완전한 제사를 한 번에 바치신 이후에는 그를 믿는 누구라도 거룩하신 하느님의 옥좌로 나아갈 수 있다.

 

'그 휘장을 관통하는'

'휘장'  '카타페타스마토스'(katapetasmatos) 원형 '카타페타스마'(katapetasma) '펼쳐진 베일'(a veil spread out) 또는 '휘장'(a curtain)을 의미한다.

본문에서는 성막의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던 휘장을 지칭한다.

이것은 지성소의 모습을 철저히 가리는 것이었으며, 그 안으로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것이었다.  오직 대사제만 1년에 한 차례씩 속죄의 피를 가지고, 그 휘장을 열고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 철의 장막과도 같던 휘장이 마침내 위에서부터 아래로 두 갈래로 완전히 찢어졌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숨을 거둔  직후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마태27,50.51).

하느님께서 지금까지 지성소를 굳게 가리고 있던 튼튼한 그 휘장을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찢어버리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두 가지 의미를 보여준다.

첫째, 히브리서 저자가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이것은 그 휘장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하는 그림자였다는 사실과 관련된다.

 그의 몸이 실제로 찢기자 그림자였던 휘장 역시 찢어져 버렸던 것이다.

 

둘째, 찢어진 휘장이 지성소의 접근을 허용한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육체적 죽음은 성도들이 하느님께 접근하는 길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한편 본문에서 '관통하는'으로 번역된 단어 '디아'(dia) '~을 통하여' (through)라는 의미이며, 새롭고도 살아있는 길 찢어진 휘장을 통하여 봉헌되어 열렸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2013년1월 31일 연중 제3주간 목요일

 

[연중 제3주간 목요일]  등불의 비유 

 (마르 4,21-25)

21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등불은 등경 위에 놓습니다등경은 교회를 뜻합니다.(묵시1,20) 등불을 비추어 모든 사람들이 보게 하는 곳이 교회입니다함지그릇(루가복음)이라 합니다그릇테무트느 여자곧 피조물을 뜻하고 침상은 잠(죽음)을 뜻합니다.

등불-그 빛이 피조물 밑에 덮어 버리면 영원한 어둠죽음입니다그 빛이 잠어둠죽음을 덮어야 사는 것입니다.

그 빛등불의 의미입니다올리브를 찧어서 짠 순수한 기름을 태운 것이 등불입니다.(레위24,2참조)

올리브는 하느님을 뜻하는 것으로 하느님을 찧어 태운 것이 등불빛입니다그것이 신의 죽음의 모형입니다.

신이 죽어 내는 빛등불입니다그리고 그 빛은 어둠을 위한 빛사랑의 빛입니다.


(요한1, 3.4.9) 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9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세상에 왔다.

등불은말씀이 사람이 되어 오신 울의 생명빛이신 예수님 이십니다.

신의 죽음그 빛이 어둠 속에 사는 그 죄인들을 비추어 그 죄인들을 살려내기 위한 생명의 빛예수님 이십니다.

등경곧 교회에서 그 빛을 드러내어 사람들이 보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둠그 죄의 존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그 사랑의 빛이 우리의 생명(용서구원)의 빛임을 깨닫게 해야 합니다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이 구원의 참 사랑참 빛으로 선포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그래서 살게 해야 합니다피조물곧 인간들의 사랑으로 덮어버리면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교회는 학교에서 배운 인간의 도리도덕과 윤리의 그 사랑을 다시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는 말입니다그것은 신앙이 아닙니다그러면 구원의 빛 그 하느님의 사랑이 덮쳐져 모두가 죽습니다구원은 없는 것입니다그러니 교회는 빛말씀을 주어야가르쳐야 합니다.


22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빛이 비추면 더러움, 흠티가 드러납니다말씀을 들으면 우리 안에 감추어진 모든 죄악이 드러나야 합니다.

모든 죄악그 어둠죄 속에서 다시 살려 내시려고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빛으로말씀으로 오셨습니다그러니 빛으로말씀으로 내 속에 감추어진 죄악이 드러나야 합니다.

 

우리 안에 들어있는 죄 몫을 알려주십니다.

(마르7, 20-22) 20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불륜도둑질살인, 22 간음탐욕악의사기방탕시기중상교만어리석음이 나온다.”

이 모든 죄악을 드러내야 합니다사람에게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 앞에 인정하라는 말씀입니다그러면 우리 안에 감추어진 그 죄악을말씀 속에 숨겨진 예수님의 대속그 죽음이 구원의 진리로 드러나 죄의 용서구원으로 이끄실 것입니다십자가그 피난처에서 쉬라고자유 하라고 이끄십니다.

 

23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2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우리가 죄를 고백하면(인정하면)~ 우리 주님은 당신의 십자가의 죽음그 의로움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1요한 1,9참조)

그러니 우리가 우리의 죄를 고백(인정)하면 고백하는 만큼 용서를 받는 것입니다죄를 되어서 드리는 만큼 용서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구원을 받게 됩니다그것이 하느님의 약속입니다그 약속을 가진 자가 그리스도인 입니다.


25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우리 모두는 구원의 약속을 받아 가진 자들 입니다그 하느님의 약속을 믿는 이는 그 약속의 용서가 실행될 것이고 그 약속을 믿지 못하면 가지고 있는 하느님의 그 약속이 모두 헛 것이 되어 이미 받은 용서를 빼앗기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너희는 새겨들어라.’하신 그 이유를 아시겠지요?

등불은 그리스도의 대속그 죽음그 사랑의 빛입니다인간의 사랑을 말하는 교회가 아닌 하느님의 사랑을 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인간들 끼리의 사랑은 인간의 도리이지 구원의 진리는 아니라는 말씀아시지요?

인간들 끼리의 사랑에 만족한다면 그것은 그리스도 신앙이 아닙니다.~~ 그리고 인간들 끼리의 사랑으로 만족 해 한다면 하느님 사랑으로 건너갈 수가 없습니다.

건너갑시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죽음그 사랑의 빛 속으로 들어가 참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 아멘 -*^^*-

 

 

 

 연중 제3주간 목요일 복음(마르4,21~25)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22)

 

마르코 복음 4장 22절은 선문답처럼 금방 이해가 안되는내용이다. 한글 새 성경이 원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르'(gar; for)를 번역하지 않아 마르코 복음 4장 22절이 앞 절인 4장 21절과 별개의 문장처럼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가르'(gar; for) '왜냐하면'으로 번역하면, 4장 22절은 4장 21절의 종속절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4장 22절의 본문 자체도 부정어 '우'(ou; nothing) '메'(me; not) 두 번 사용하여 강한 긍정을 나타내기 때문에 자구적 의미를 살려 직역하면, '왜냐하면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위해서가 아닌 것이 없기 때문이다'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숨겨진 것은 반드시 드러나기 마련이다'라는 유대인의 속담을 나타내는 것으로 봐야 한다(루카8.17참조).

그래서 본문의 의미를 정리하면, 첫째 하느님의 나라에 관한 사실이 비유로 설명되는 것은 언젠가 드러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마르코 복음 4장 21절에서 등불을 가져 오는 이유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두지 않고, 등경 위에 놓아 빛을 밝히기 위한 것처럼, 하느님의 나라에 관한 사실이 비유로 선포되는 이유 온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서이므로, 지금은 미약해 보여도 이 복음은 머지 않아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라는 말이다(마르16,15).

 

두번째로 이것은 메시야 비밀 사상과도 관련되는데,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이 메시야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는(마르1,43.44) 이유 역시 메시야가 아니시기 때문이거나 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직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때에 드러내시기 위해서 그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이다(마르15,2).

 

세번째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제자들을 격려하는 의미가 있다.

일반 무리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도 천국은 감추어져 있는데 (마르4,10,13), 여기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이미 천국의 씨는 뿌려졌고(마르4,27), 그 씨가 아직은 미약한 단계이지만 곧 자라나(마르4,28)

크게 성장하면, 온 세상에 천국의 비밀은 공개될 것이라는 것이다(마르4,32; 사도1,8; 5,12~16).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이 구절은 마르코 복음 4장 22절 전반절 '~아니기 때문이다'에 해당하는 '우 가르'(ou gar; for nothing)에 이어지는 후반절이다.

'감추어진 것은 반드시 빛으로 드러난다'는 뜻으로서 전반절과 동의적 대구를 이루며, 앞의 내용과 같은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반복적 진술이다.

 

일반적으로 비밀의 강조와 유지는 그것을 영원히 덮어 두는 데에 있다.

하지만 정반대의 상황도 있는데, 그것이 드러날 때 나타날 폭발력과 감동, 충격과 사람들의 반응을 위해 잠정적인 기간동안 비밀을 덮어 두는 경우도 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바로 후자에 속하는 것으로서, 예수님께서 세상에 알리시고자 하는 모든 비밀은 당신의 십자가상 죽음과 부활 사건 뒤로 미루어지고 있는 것이다(마르9,9).

 

 

1월 27일 연중 제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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