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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렬신부(이름없는순교자 배티의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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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8-10 ㅣ No.113784

 

"이름없는순교자 배티의영성"

+ 찬미예수님

오늘 은총의 밤 강론은

배티의 영성을 할까합니다.

왜냐하면 은총의 밤에는 오지만,

배티성지를 잘 모르며

오시는 분들이 꽤 있기 때문입니다.

매달 배티성지에 오신다하여도

배티성지의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나가서 소개해주지요.

 배티성지는 순교성지이지만,

올해부터 순교라는 말은 빠집니다.

배티영성에는 두 개의 큰 기둥으로

순교영성뿐 아니라 최양업신부님의

영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양업신부님은

 순교하시지 않으셨기에 ‘순교성지’하면

최양업신부님 영성이 밀려나갑니다.

 성지가 되려면 몇가지 기본조건이

갖추어 있어야합니다.

첫 번째는 역사성이 있어야합니다.

이 말을 풀이하면 성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돈 수백억 가지고 황무지를

1년 안에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 수는

있어도 성지는 아닙니다.

성지는 긴 역사 안에 하느님께서

이 땅에 어떤 일을 하셨는지

그 섭리가 드러나야 합니다.

내가 전에 있던 감곡 매괴 성모 순례지는

2006년 성모님의 성지로 선포되었지요.

그 2006년은 감곡성당 지은 지

110년이 되던 해였어요.

110년 동안 많은 기적이 있었어요.

그런데도 교회는 그 긴 시간동안

지켜보기만 했어요.

예전에 선포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감곡을 찾아 은혜를

받았을 텐데 왜 그랬을까?

 역사는 성령의 역사와

악령의 역사가 있습니다.

악령도 영이기에

많은 재주가 있습니다.

예수님 행세도,

성모님망토 입고 나타나

성모님 목소리까지 흉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놈이 바로 사탄입니다.

 그래서 얼핏 보면 기적이 일어나서

 성모님의 땅처럼 보이는데,

세월이 지나서 악령의 땅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교회는 어느 한 장소에서

이적이 일어났다고 호들갑떨면서

성지로 선포하지 않아요.

그 때 당시의 교구장이 분별이 안 되면

그 다음 교구장에게 그 분별을 유보해요.

또 다음 교구장도 헷갈리면 절대로

결정을 안 내리고 후임주교에게 넘깁니다.

그러다 보니 백년이 넘어서 성모님의

성지로 선포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여러분들 중에서도

메주고리 다녀오신 분 있지요? 

 메주고리 성지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그 메주고리는 아직도

성모님의 성지로 선포된 적이 없어요.

72년도에 성모님이 처음 발현하셨는데

아직도 분별중이예요.

아직도 지켜보고 있어요.

 이 역사성으로부터 성지가 되기 위한

2번째 조건 ‘영성’이 도출됩니다.

영성은 눈곱만큼이라도 인간적인

주관이 들어가면 안 되고

정직하고 솔직해야합니다.

이 영성을 꽃이라 한다면,

꽃은 가을에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성지가 되려면

반드시 은사가 있어야합니다.

은사는 영성으로부터

얻어지는 열매입니다.

 배티는 4개의 영성이 있고,

그 4개의 영성에서

4개의 은사가 나옵니다.

사람은 열매 때문에 모일까요?

꽃 때문에 모일까요?

아마 여유가 있는 분은

꽃구경하러 올 거구,

벼랑 끝에 몰린 사람은

열매 때문에 올 겁니다.

은총의 밤에 오시는 분들은

아마도 60%이상은 열매 때문에

오시는 분 들 일겁니다.

‘거기가면 치유 받는데’,

‘암환자가 치유 되었데’,

‘마귀 들린 사람이

안수 받고 구마 되었데’

치유, 구마 그런 것은 은사입니다.

그런데 급해서 열매를 따먹으러

왔어도 그 열매에 독이 있는지

어떤 나무 열매인지 알아야지요.

그래서 반드시 영성을 알아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기복입니다.

기복과 신앙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내가 발을 어디에 딛느냐에 따라

기복이 될 수도 있고

신앙이 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성지가 되기 위해서는

주어지는 의무를

잘 실행해야합니다.

영적으로 주어진 의무가

성지마다 다른데,

배티에는 3가지 의무가

주어진다고 저는 가르칩니다.

 그리고 마지막 5번째 성

지는 하느님이 선택한 사람만

올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합니다.

겉으로 보면 백 프로 인간들이

계획해서 여기에 온 것 같지만

하느님이 불러내시지 않으면

이 거룩한 땅을 밟을 수 없습니다.

이론적으로 거룩한 땅은

 현재 거룩하게 살고 있는

사람만 발을 디딜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 모두 발 디뎠지요?

 본인이 거룩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손 들기만 해봐라!)

우리들 죄인이지요?

신부도 수녀도 모두 죄인입니다.

지질이도 죄 속에서

살아가는 죄인입니다.

죄인이 거룩한 땅을 밟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느님이

불러내면 밟을 수 있어요.

부르심을 받고 왔다는

겸손한 마음은 예수님 만나게 하고

은사를 받아가게 합니다.

하지만 나의 선택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일 년에 배티를

수십 번 와도 여행뿐이 안 됩니다.

여러분이 성지에 올 때는

여러분 차 뒤에 마귀 수십 마리도

매달려 온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지

여러분이 성지에서 예수님 못 보게

하려고 귀와 눈을 막으려합니다.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성지에

가려면 9일기도 드리고 갔습니다.

글쎄 여기에는 몇 분이 계실까요?

 ‘성지는 선택받는 자만 올 수 있다’

이 생각을 하면 가슴이 벅찹니다.

우연히든 억지로 왔든 그 사람

부르기 위해 하느님은 얼마나

 애쓰시고 성인들은 전구했는지!

부르심을 받고 왔다는 마음은

나를 겸손하게 하고,

나를 비우게 만듭니다.

 오늘 여러분을 이쪽으로

끌어내셨다면 분명히 사제의 입,

여러분의 양심,

하다못해 뺨을 스치는

바람을 통해서도,

이 성지의 기운을 통해서도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분명히 주실 은사가

있기에 부르셨을 겁니다.

 배티에는 성체가 모셔진

성당이 셋, 경당 하나 있고,

또 홀로 머물

아름다운 장소가 많습니다.

그리고 지난 성탄부터는

89분의 성인 유해가

성체조배실에 모셔져있습니다.

 노아의 방주,

세상살이가 힘들어도

 내가 거기가면 살려주시고

치유시켜주실 것이고,

내가 그 분 앞에서

펑펑 울 수 있고

 눈치 보지 않고 내 속을

다 이야기 할 수 있는 곳.

우리 신자들과 사제들에게는

그런 곳이 필요합니다.

 배티성지의 은사는 4개입니다.

첫 번째 배티는

치유의 은사가 강합니다.

육신의 치유는 영의 치유가

이루어지면 하느님께서

덤으로 주는 선물입니다.

여러분들이 몸뚱아리가

아파서 이곳에 왔다 하더라도

먼저 영의 치유를 청하십시오.

 두 번째로

구마의 은사가 강합니다.

마귀가 붙는 것은 부마라고 하고

구마는 마귀를 쫒아내는 것입니다. .

TV에서 퇴마사,

제발 그런 프로 보지 마세요.

귀신은 없습니다.

숨이 끊어져서 육신을 나온

영이 갈 곳이 없어서 사람에게

붙는 것이 귀신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가톨릭의 전통교리는

모든 인간은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 하느님이 그 영을

완전히 장악하시어

심판에 의하여 천국과 연옥과

지옥에 보내진다는 것입니다.

지옥에 떨어진 영이 한 밤중에

지옥에서 뛰쳐나와 평소 밉던 놈

 집에 찾아갈 수 없다는 겁니다.

“신부님, 제가 신자되기 전에

굿하는 곳에 가보니

어린 여자 무당입에서

굵은 할아버지 목소리가 나오던데,

그거 죽은 할아버지가 떠돌다가

그 무당에게 붙은 것 아닙니까?

귀신 아네요?”

아닙니다. 악령은

 집안의 내력을 알아요.

 마귀가 그 할배 목소리

흉내를 낸 거예요.

그러니 천주교 신자들 제발

귀신 있다는 말 하지마세요.

 상처가 없는 사람이 없겠지요?

상처를 그냥 나두면

어둠으로 바뀝니다.

어둠을 거두어내지 않으면

마귀는 반드시 그 어둠을 가지고

나를 집요하게 조정하려 합니다.

그래서 그 결과

기쁨과 평화가 없습니다.

나이 80인 할머니 속에는

아직도 피눈물 흘리고 있는

소녀가 있을 거예요.

어린 시절에 받았던 상처.

그것은 세월이 지난다고

 정신과 간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여러분이

구마 사제를 만나는 것이

쉽지는 않지요.

그리고 안타깝게도 공의회

이후에 각 교구마나

구마사제들을 없애버렸어요.

이것이 바로 성모님

메시지 가운데 ‘교회안에

오류가 번지고 있다’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전통적으로

내 안에 어둠이 강할 때는

빛이 강한 쪽을

 찾아가라고 했습니다.

이곳은 제가 살아보니

다른 은사보다 구마의 은사가

아주 강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곳에 온 이후로는

부마자가 오면 안수는 해 주어도

구마예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딱 한마디만 합니다.

“배티에 자주 오세요”

아무리 어둠이 깊어도

빛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성지에 올 때마다 어둠이

밀려나갈 수밖에 없어요.

 세 번째는 믿음의 은사가 강합니다.

즉, 인간 중심에서 하느님

중심으로 바뀐다는 뜻입니다.

마음속에 사람이 가득 차 있을 때는

죽을 때까지 피 흘립니다.

사람은 믿는 존재가 아니지요.

믿음이라는 단어는

하느님에게만 쓰는 말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신의,

신뢰의 관계이고 분별의

나사로 조여야합니다.

종교인들은 가슴속에

사람을 담고 삽니다.

그러면 늘 불안합니다.

보기 싫은 사람이 교중미사 나와

저녁미사로 바꾸면 그 사람도

저녁미사로 바꿔 만납니다.

어찌 죽을 때까지 미운 사람

피해 다니겠는가?

하느님이 내 안에 계시면

담대해지고 영적으로 베짱이 생겨

사람 말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내가 잘 못 살고 있을 때

험담을 들으면 화가 납니다.

하지만 부끄럽지 않게

사는데 모함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잘못된 거지요.

화낼 것이 없어요.

하느님 중심으로 살면,

동네 어귀의 느티나무처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이들이

와서 몸뚱아리를 찍으나

늘 한결같게 만들어줍니다.

배티에 올수록 하느님이

내 안에 차기 시작합니다.

그것을 본인도 느끼고

 주변 사람도 알아요.

 마지막 네 번째 은사는

순교의 은사입니다.

목이 잘리는

순교를 위해서는

영적인 순교의 훈련이

많이 필요합니다.

분노 참는 것,

남 험담 안하는 것,

 기쁘게 봉사, 봉헌,

 순명 하는 것도 순교입니다.

내 가족들에게 무관심하지

않는 것도 순교입니다.

 순교의 기회는 많이 옵니다.

 이 4가지 은사말고 한 가지

보너스 은사로

동안의 은사가 있습니다.

제일 관심 많으시군요.(웃음)

배티에만 오면 젊어지고,

주름살이 펴져요.

 이런 배티의 치유,

구마, 믿음 순교의 은사,

더하기 동안의 은사는

4가지 영성으로부터 나옵니다.

리플렛 맨 겉장에 있으니

제목만 이야기 하지요.

첫째, 천주교 신자들의

비밀 교우촌이 있던 곳이다.

박해시절에 전국 127개의

교우촌이 있었는데,

15개가 몰려있는 이곳이

가장 큰 교우촌이었어요.

그래서 한국의 2번째 사제로

첫 번째 본당신부님으로

누가 옵니까? 최양업신부님.

최양업신부님은 이곳에 오셔서

 당신의 사목지로 잡고 이 근방의

15개 교우촌 뿐만 아니라

전국의 127개의 교우촌은

혼자서 일 년에 7000리씩 걸어서

한 달에 3일만 자면서 돌아가실

때 까지 11년 6개월 동안

사목을 하시는 거지요.

동양의 바오로 사도처럼

 살다가 장질부사와

영양실조로 길에서

앉은 채로 돌아가셨어요.

최신부님은 이곳에 계시면서

신학교를 엽니다.

그래서 가톨릭대학교가

처음 시작된 곳입니다.

문화재 150호로 지정된

한국의 첫 번째 성당이

바로 배티에 있습니다.

65년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교우촌은 장사꾼들이

드나들며 발각됩니다.

1866년 병인박해!

군대가 동원되어 한밤중에

15개 교우촌은 몰살됩니다.

그래서 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15개 교우촌에 묻혀 계시고

배티골에서만

20구를 찾아내었지요.

그래서 14인의

무명순교자의 묘와

 6인의 무명순교자의

묘가 있습니다.

각 교우촌마다 아직

발굴하지 못한 무명순교자들의

유해가 아직도 많이 묻혀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무명 순교자의

본향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이 네가지가 배티의 영성이요,

이것을 둘로 줄이면

최양업신부님의 영성과

순교자 영성입니다.

 은총의 밤에

 열매가 필요해 오신 분들,

그 열매가 열리는 나무인

배티의 영성이 얼마나 깊고

자랑스러운가를 느끼십시오.

 오늘 성지에 불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면서

이 시간 신앙을 고백하겠습니다.

배티성지 - photo by - 느티나무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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