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묵주의 9일기도를 끊기지 않고 하다

스크랩 인쇄

강헌모 [kanghmo7] 쪽지 캡슐

2013-02-21 ㅣ No.172

 

묵주의 9일기도를 바치고 있는데 잊지 못할 때를 생각하여 적어본다.

작년 12월 말에 아버지 상을 치루는 동안도 묵주의 9일기도가 끊기

지 않도록 기도를 바쳤는데 한 번은 화장실 안에서 한 번은 샤워실

에서 바치게 되었다. 아침과 새벽에 각각 남들이 잠을 자고 있을 때

나 조용할 때에 기도를 하게 되었다.

상중이라 문상객들이 오고해서 평상시에 기도를 해오던 묵주기도를

하기가 어려웠지만 미리 코트의주머니에 기도책을 넣고 준비를 철저

히 해서 9일기도를 끊기지 않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기가 막힐

노릇이란 생각이 든다. 안하면 안했지 화장실 안과 샤워장에서 기도

를 할게 뭐람? 하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동안 5년이상 해오던

것을 끊기게 되면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해야  하기에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나는 그 외에도 어디를 가거나 여러 사람들이 있어

서 혼자 기도하기에 불편할 때에도 기도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곤 할

때가 있었다. 부득이 비록 화장실이었지만 분심중에 마음으로 드리

는 기도이었기에 기도가 끊기지 않은 기쁨을 맛보게 된 것이다.

주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셔서 거의 5년간 무릎을 꿇고 기도했지

만, 아픈 다리의 통증을 느낄 때도 있어서 관절염이라 쪼그려 앉지

말라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해 주셔서 요즈음은 무릎을 꿇지 않고 하

지만 나중에 회복된다면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싶다.

이렇게 저를 주님께서 사랑해 주셔서 6년째 묵주의 9일기도를 하고

있어서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기쁘고 행복하다.

예전에는 묵주의 9일기도를 하게되면 하다가 끊기고 해서 다시 시

작하곤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정착이 되었다고 생각 들지만 늘 깨

어 있어야 하고, 또 많이 아프지 말아야 죽을 때까지 기도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기도를 통해서 참으로 기도의 맛을 느낄 때가 있으며 평화로울 때

가 있고, 주님께서 부족한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 같은 체험도

했지만 기도를 들어 주셨다고 들어 주지 않으셨다고 너무 좋아해

하고 실망해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어차피 신앙인은 누구나 기도를 하여야 하며 기도의 힘으로 살고

죽을때가지 기도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주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어 주시든 않든 그것을 떠나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살아 활동하시는 성령의 힘과 주님의 사랑과

성모님의 도우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든다.

사랑이 많으신 주님 감사합니다.



7,303 15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