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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벽이 가져올 성소자 절벽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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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gkfn68] 쪽지 캡슐

2019-01-19 ㅣ No.217319

 

교구마다 사제 서품식이 한창이다. 

주교좌성당이 아닌 체육관 사제 서품식은 한국 교회의 풍부한 성소를 한눈에 보여주는 진풍경이다. 

그러나 이 풍경이 얼마나 갈지 알 수 없다.

지난 30년간 초고속으로 성장한 한국 교회의 성장 동력이 된 바탕은 하느님과 교회를 위해 투신하겠다고

신학교와 수도원 문을 두드린 젊은이들이었다. 

성직자 수만 하더라도 지난 10년 사이 4235명에서 5360명(2017년 기준)으로 1125명이나 급격히 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해마다 신학기를 앞두고, 전국 가톨릭대학 신학과는 위축된 분위기다. 

서울 가톨릭대 신학대 정시를 제외하곤 대부분 2019년도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성소자 감소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한국 교회 전체 교구 신학생 수는 2008년 1413명이었지만 2017년에는 1068명으로 떨어졌다.

수도원 사정도 마찬가지다.

인천에 미혼부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미리내천주성삼성직수도회는 4년째 ‘성소자 가뭄’으로 복지시설 폐원 절차를 밟고 있다.

많은 수도회가 성소자를 발굴하기 위해 외국 교회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는 무시할 수 없는 현상이다. 

강원도 내에서만 올해 6개의 초·중·고교가 문을 닫는다.

인구절벽을 내다보는 한국 사회에서 교회는 성소자 절벽을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는 여전히 물질주의가 팽배하고, 가정과 학교에서는 출세와 성공만 가르친다.

사제와 수도자’를 직업으로 바라보게 하는 현실 교육에서 성소의 참된 가치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본당과 가정은 성소자를 키워내는 ‘밭’이다. 

성소 텃밭은 교회 구성원이 모두 함께 일궈야 한다.

영적 토양이 잘 가꿔져야 사제직과 봉헌 생활을 위한 성소가 꽃필 수 있다.

 

출처 : 가톨릭평화신문 2019.01.20 발행 [1499호] 

 

 

 

성소를 위한 기도

 

좋으신 목자 예수님

주님께서는 사도들을 부르시어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셨나이다.

비오니 오늘도

믿음직한 젊은이들을 많이 부르시어

주님의 제자로 삼으시고 주님의 일꾼으로 삼으소서,

온 인류의 구원을 바라시는 주님,

온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진리의 빛과 사랑의 불을 갈망하고 있사오니

많은 젊은이들이 그 갈망에 응답하여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

주님, 슬기로운 여성들을 많이 부르시어

주님께 자신을 봉헌하여 복음의 완덕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또한 주님의 몸인 교회에 봉사하며

도움과 사랑을 애타게 바라는 이웃들에게 헌신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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