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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식하고 목회 대신 막노동하는 최다 장기 기증자 최정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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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1-10-21 ㅣ No.223722

하루 일식하고 목회 대신 막노동하는 최다 장기 기증자 최정식 목사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신장, 간에 이어 골수까지 기증한 남자. 

최정식 목사는 생존시 최다 장기 순수 기증자다.

33년째 하루 한 끼 식사를 생활화하고

자기 몸의 건강한 장기(臟器)를 꺼내서 아낌없이 나눠줬다.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자신이 가진 능력 안에서 자신의 몸으로 남을 돕는다.

1993년 신장기증, 2003년 간기증, 2005년 골수기증에 헌혈까지 합치면

사랑의 장기기증 4관왕이다. 2006년 췌장기증 등록까지 했다.

최다 장기 기증자 최정식 목사는 목회 대신 공사판으로 향한다. 

남을 위해서는 자기 몸의 일부까지 아낌없이 내주면서

정작 자신의 생계를 위해서는 막노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헌혈도 187회나 했다. 하지만 지금은 헌혈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2006년 말에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다 나간 흔적이 있어서

전염병 예방법 제2조 1항의 규정에 의해 더 이상 헌혈을 할 수 없다.

최정식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수도사적인 청빈한 생활위주로

포천 은성수도원에서 8개월, 다일공동체 6개월, 필리핀에서 5년 선교를 했다.

장기기증 홍보물을 보고 신장을 기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포천 은성수도원 수도사로 있을 때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장기 기증서를 보냈더니 검사하자고 연락이 왔다.

신장을 기증하면 말기 신부전증으로 투석을 받는 한 사람을 살린다고 해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기증하였다. 신장 기증하고 10년 후에 간 기증을 했다.

신장은 강동 성심병원에서, 간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기증했다. 

골수(조혈모세포)는 1993년에 기증 서약 등록을 하였다.

12년이 지난 2005년‘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그와 골수가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이 와서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기증하였다.

가장 중요한 자기 몸의 장기를 3개나 떼어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준 그는

세상에서 가장 속이 가벼운 남자가 되었다. 

하지만 작은 체구에서 품어져 나오는 열정과 나누는 삶은 더 없이 크고 위대했다.

그는 생존시 장기 최다 기증자로 2005년 10월 대한적십자사에서 일반인에게 주는

가장 큰 상(賞)‘박애장’을 수여받았다.

“저는 33년째 하루 일식을 해도 감기 한 번 걸린 적이 없을 정도로 아주 건강합니다. 

건강에 문제가 없으니까 2주에 한 번씩 헌혈을 하고 장기기증을 3번이나 할 수 있었겠죠.”

아낌없이 나누고 베풀면서 살아가는 최 목사의 얼굴은 무척 행복하고 뿌듯해 보였다. 

자기 절제도 철저하다.

“술은 한 잔도 못 마십니다. 공짜로 줘도 안마십니다. 

담배도 안 피우고, 고기도 안 좋아 합니다. 

저는 독신이기에 돈이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현재 생활이 여유롭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만을 가져본 적도 없어요. 

다른 사람 의식할 필요 전혀 없이 내 방식대로 살면 되니까요”

최정식 목사는 계속 질문을 던지는 필자의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운지

골수 기증도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아침에 수술을 하면 다음날 퇴원할 수 있고 헌혈보다 조금 힘들다고 보면 돼요. 

수술 하고 다음날 북한산 산행을 했으니까요”

최정식 목사는 살아있는 몸으로 다 이상 줄 것이 없어서 사후시신 기증을 약속했다. 

자신의 몸을 이웃에게 떼어주고 행복해하는 최정식 목사의 삶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생명 나눔의 기적이 물결처럼 퍼져 나가기를 기대한다.

 

출처:인물닷컴(이돈희님 덕분에 알게되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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