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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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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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17-03-16 ㅣ No.110762

국민연금, 의료보험,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서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정해진 때가 되면 일정한 금액을 매달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의료보험은 아플 때 병원비에 대한 부담을 가볍게 해 주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은 소멸성이지만 사고가 났을 때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이런 연금과 보험은 한 사람은 만인을 위해서, 만인은 한 사람을 위해서서로 도움을 주려는 정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족과 정부가 다 할 수 없는 도움을 개인이 서로 연대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최근에 많은 분들이 가입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장례가 났을 때 도움을 주는 상조입니다. 저도 평화상조에 가입을 했고, 아버님께서 하느님 품으로 가셨을 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사순시기 담화문에서 부자와 라자로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연금을 낼 형편이 안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의료보험료를 지급할 형편이 안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교황님께서는 그런 분들은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이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보내준 선물을 소중하게 간직하듯이, 우리는 가난하고 불쌍한 이웃을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선물로 알고 잘 도와 드리고, 그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몇 년째 아파서 누워계시는 가족도 하느님께서 보내 주신 선물입니다. 직장을 얻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자녀도 하느님께서 보내 주신 선물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3수를 하는 아들도 하느님께서 보내 주신 선물입니다. 원망하고, 무시하고, 짐으로 여기면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서 무척 서운해 하실 것입니다. 감싸주고, 위로하고, 격려해 주면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서 그런 우리를 보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오늘 화답송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행복하여라!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아,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날리는 검불 같아라. 의인의 길은 주님이 아시고, 악인의 길은 멸망에 이르리라.”

 

오늘의 복음 환호송도 이렇게 노래합니다.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행복하여라!”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부자와 라자로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라자로는 현실의 삶에서는 병들고 가난하게 살았지만 죽어서는 천국에서 영원한 삶을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부자는 현실의 삶에서는 부유하게, 편안하게 살았지만 죽어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부자였기 때문이 아니라, 부자이면서 가난한 라자로를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을 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사람마다 제 길에 따라, 제 행실의 결과에 따라 갚는다.” 재물의 십일조, 노력의 십일조, 봉사의 십일조, 재능의 십일조, 시간의 십일조를 생각합니다. 이것은 결코 내가 가진 것을 낭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결코 썩거나 상하지 않는 하늘나라의 곳간에 우리의 마음을 쌓아 놓는 것입니다.

 

두려워 마시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근심과 걱정을 만나게 됩니다. 요한복음 9장에서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소경인 사람을 데리고 와서 이렇게 질문하였습니다. ‘주님! 이 사람이 이렇게 장애인이 된 것은 그 사람의 죄입니까? 아니면 조상의 죄입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이 이렇게 장애인이 된 것은 본인의 죄도 아니고, 조상의 죄도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기 위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술과 담배로 찌들어가던 한 형제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병원에 가니, 간경화라고 하였습니다. 의사는 아내에게 6개월 정도 살 수 있을 거라고 하였습니다. 그 형제님은 아내와 본당의 구역에서 함께 기도하였고, 어느 날 하느님을 믿으면 나을 것이라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신앙 안에서 지내게 되었고, 그의 간경화는 기적처럼 치유되었습니다. 고난과 고통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 고난과 고통 중에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많은 성인 성녀들은 모두 고난과 고통을 받았습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하느님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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