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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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기도의 자세에 대한 가르침/구자윤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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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8-02-21 ㅣ No.118468

 

"참된 기도의 자세에 대한 가르침"

찬미예수님!

한 주간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덕분에

피정 잘하고 왔습니다.

  지난주에는 감사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에게 내려지는

더 큰 은총을 배웠고

오늘 복음을 통해서는

참된 기도의 자세에 대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만나는 것이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연결고리이기도 합니다.

자비로우신 예수님께서는

완고한 우리가 잘 알아듣기

쉽게 말씀하시기 위해서

불의한 재판관이

끈질기게 청하는 과부의

요구를 들어 주시는 비유를 들어서

기도의 항구성을 설명해 주십니다.

   즉 참된 기도는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정성을 다해서 끊임없이 청하고

또 그 기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먼저 자신에게 주어진 생활도

성실히 살아야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 또는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

일회적이거나

또는 얼마동안은 광신적으로

하느님을 찾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를 열심히

기도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달라고

떼를 쓰듯이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원망을 쏟아내고

쉽게 냉담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의 대인관계도

이렇게 하면 올바른 인간관계가

이루어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대화도 되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운 인간간계를

형성하고 있는 가정 안에서도

좋은 관계를 이루려면

가족구성원이 서로 마음을

열고 끊임없는 서로의 노력과

진실한 대화가 오고 갈 때

올바른 가족관계가 형성됩니다.

이처럼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하느님과의 대화인

기도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항구해야합니다 특히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한다는

뜻으로 말씀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기도한다는

것은 인간의 회개를 한없이

기다려 주시는 하느님의 심정을

헤아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 하느님 나라는

서서히 성장한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세상만물의 이치를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모든 식물도 씨앗이

뿌려진 다음 정해진

단계를 거치면서 서서히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익어갑니다. 

   또 곤충이나 동물의

생태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한 번에 또는 어떤

과정이 모두 생략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실상 우리는 늘 잘못을

반복하고 또 죄를 짓고

살면서도  온전한 회심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우리를 하느님께서

늘 참고 기다려 주십니다.

그래서 항구한 기도를 통해서

자비의 하느님을 알아가고

하느님께서 어떻게 인간에게

사랑을 주시는지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는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과정이고 수단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부족한

우리에게서 진정한 믿음을

발견하지 못하셔도 항상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또 기도하는 우리의 자세가

어설프고 때로는 이기적인데도

기다려주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역시 당연히

항구해야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의 비유에

나오는 재판관의 못된

태도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간절히 바라는

사람의 청을 들어주실 뿐만

아니라 불공평한 사람과는

달리 의를 행하시는 데에

지체하시지 않는 분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비유를 잘못

알아듣는 이들의 문제는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는다고 쉽게

판단하고 하느님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제자들을 격려하셨고

기도와 믿음의 관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물고기에게는 물이 필요하고

또 식물에게는 햇빛이

필요하듯이 하느님께 대한

신앙은 우리 인간의 삶에

필연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은

실천이 따를 때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항구하게

믿음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매일

또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주님의

말씀을 대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혼자

자기 안에 새기기 위해서만

읽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느님의 계획을 알고

또 깨달아서 하느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서 읽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묵상한 것을

생활 안에서 실행에 옮김으로써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을 통해서

자신은 물론이고

이웃의 구원을 위해서 사는 것이

기도하는 신앙인의 삶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가 살아 숨 쉬는 동안

끊임없이 기도해야하는

기도의 항구성을 배웠습니다.

사악한 재판관이

귀찮게 졸라대는 불쌍한

과부의 절박한 요청을

들어준다면 사랑이시고

의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얼마나 더 큰 자애로

우리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인지를 배웠습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유지시키는 연결고리이고

믿음을 굳게 하는

보약이고 영양제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지금 나 자신의 기도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은

어떤 상태인지 생각해봅시다.

(구자윤비오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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