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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 2019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담화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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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 2019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 담화문 + 평화를 빕니다.
매년 1월 18일에서 25일까지는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교 내부의 분열을 극복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고자 함께 기도합니다. 86%는 무슬림이며 10%가량은 그리스도인입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17,000여 개의 섬, 1,340여 개의 다양한 민족, 740개가 넘는 토착어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1945년 건국 이후 이러한 다양성을 넘어 연대와 협력의 원칙(고통 로용, Gotong Royong)에 따라 살아왔습니다. 자연환경은 치명적으로 훼손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라고 기도하신 주님의 뜻을 마음 깊이 되새기며 불공정한 현실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가운데 다시 일치의 정신으로 이웃 종교인들과 연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서 분열과 불의를 극복하고 정의를 실현해야 할 소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제는 우리나라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주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70여 년간의 분단이 가져온 상대방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 경제 발전 과정에서 생겨난 불평등과 불의는 우리로 하여금 이웃이 누구인지조차도 망각하게 하였습니다. 2019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은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이 자신들이 처해 있는 불의와 분열의 현실을 자각하고 이웃을 알아보며 그들과 더불어 정의를 실천하도록 촉구합니다. 나아가 한반도에 사는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화해와 일치의 전령이 되라는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명에 기꺼이 응답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힘과 지혜를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 1월 18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