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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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즐기는 시간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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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19-12-06 ㅣ No.96571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어도 인생은 즐겁다]

노인도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아무것도 벌어놓은 것이 없고 이룬 것 없이 

 

늙어버렸다고 해도 거저 노인이 된 것은 아니다. 

탄생의 고통으로부터 성장, 교육, 

 

노동의 어려운 과정을 겪었으며 살아남기만을 위한 

 

노력도 가벼운 것은 아니었다. 

지금 아무것도 가진 재물이 없다 할지라도  

 

노인으로 살아남은 지식은 인류의 유산으로 후대에 남게 될 것이다.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어도 인생은 즐겁다!”  

 

이 말은 늙어 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다. 

젊은이가 이 말을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젊음이 보는 인생이란 야망과 욕심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큰 야망을 성취했거나 

 

꿈을 이룬 자들에게만 인생의 의미와 보람이, 

 

그리고 즐거움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젊은이에게는 

 

“내 인생의 앞날에는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지!” 하는 

 

목표와 희망이있다. 

 

 

 

그 목표와 희망이라는 것이 

 

결국은 타인과의 경쟁 그리고 욕심에 기준하고 있다. 

욕심과 경쟁심을 빼면, 

 

부귀와 명예를 차지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이룬 것이없는 소시민에게도  

 

인생의 즐거움과 보람은 있는 것이다.  

 

 

 

삶은 이유 없이 

 

삶 자체가 환희요,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어려운 선택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으며 

 

크고 위대한 것에만 재미가 있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것은,  

 

살아보고 경험하지 못한 자는 공감하려 하지 않는다. 

참다운 인생의 의미는  

 

방하착(放下着: 내려놓아라)하여야 맛볼 수 있는 것이다. 

 

 

 

부귀와 영예 그리고 바라는 것을 얻는것은 

 

좋은 것이지만 그것만이 삶의 의미요 행복은 아니다. 

부(富)는 생활을 편리하게 할 것이며 

 

명예는 자존심을 굳게 지킬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행복이요 삶의 의미일 수는 없다. 

 

이 모든 것들이 욕심의 뿌리에서 자라온 것이라면  

 

인생에서 욕망을 제외하면 삶의 의미는 물거품같이 사라지고 

 

마는 것인가? 

인생의 오후는 

 

숙제 없는 방과 후와 같은 것이다.  

 

 

 

이제 황혼부터 새벽까지 삶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인생을 즐기기엔 좀 늦었다고? 

 

 

 

그건 살아 보지 않은 사람의 생각이다. 

 

“인생은 어느 나이나 살만 하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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