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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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 - ,반영억 라파엘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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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18-03-09 ㅣ No.118855

반신부의 복음 묵상

 

 


 

 

 

 

사순 3주간 금요일 (마르12,28-34)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 

 

 

으뜸가는 계명이 무엇인가를 논하는 일은 예수님시대 전후에 종종 있었던 일입니다. 유다교에는 613개 조항의 계명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248조항은 명령, 365조항은 금령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많은 계명 가운데 어느 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생겨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잡다한 계명들을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계명으로 요약하고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불가분의 관계로 결합시키셨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르12,30. 참조 : 신명6,4-5)는 것과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르12,31. 참조: 레위19,18).는 사랑의 이중계명은 십계명의 핵심정신이고,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의 근본정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전 생애는 하느님 아버지와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이웃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신 헌신으로 요약됩니다(손희송).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이중계명에 대하여 동의를 표하는 율법학자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마르12,34).하고 이르셨습니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와 있다’고 하였지 아직 들어간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하면 계명에 대하여 슬기롭게 말하고 동의한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씀입니다. 천상의 나라는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함으로써 실현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가르침대로 사는 바로 그 자리가 하느님 나라요, 알고만 있다면 멀리 있지 않은 밖이라는 사실입니다. 운동경기에서 골인을 한 것과 골인할 번한 것은 분명 다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자캐오 이야기(루카19,1-10)를 기억하시지요? 예수님께서 나무에 오른 자캐오에게 “오늘 이집에 구원이 내렸다.”고 선언하셨고 율법학자에게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율법학자는 학자답게 이론으로 알고 있었고, ‘훌륭하십니다. 과연 옳은 말씀입니다.’라고 말하며 감히 예수님을 평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캐오는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하며 즉시 변화된 행동을 보였습니다.

  

 

성경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1요한 3,18).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1요한4,12).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야고2,17). 그러므로 사랑에 목말라 하는 오늘이기를 바랍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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