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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3주간 금요일 제1독서(호세1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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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 [rlawhddjq] 쪽지 캡슐

2018-03-09 ㅣ No.118852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제1독서(호세14,2~10)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이 되어 주리니,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바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6) 

 이스라엘의 싹들이 돋아나,  그 아름다움은 올리브 나무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으리라."  (7)

 

호세아서 14장 4절에서는 주님께서 징벌을 통해 이스라엘을 치유하고 사랑을 회복시키실 것이 약속되었다. 이제 호세아서 14장 5~7절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고 축복하실 때 그들이 풍성한 삶을 누릴 것을 예언한다.

먼저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자신이 '이슬'처럼 은혜를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슬이 되어'에 해당하는 '캇탈'(kattal; as the dew) '이슬과 같이', '이슬처럼'(like the dew)으로 번역된다.

 

'이슬'은 호세아서에서 3회 사용되었는데, 호세아서 6장 4절과 13장 3절에서는 이슬의 덧없음과 무상함, 허무함 등의 이미지를 나타내었고, 여기서는 당신 백성에게 촉촉히 내리는 하느님의 부드러운 은혜를 상징한다. 

팔레스티나 지방은 봄과 늦은 가을에 닥치는 우기를 제외하고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

따라서 건기 때에는 밤에 내린 이슬이 농작물의 성장에 필수적이며, 산에 사는 동물들의 목을 축이는데도 반드시 필요하다.

 

호세아서 14장 6절에서 바로 비를 대신하는 이슬의 이미지가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하느님의 축복을 상징한다. 

'이스라엘은 평안히 살고 야곱의 후손들은 안전하게 하늘이  이슬을 내려주는 곡식과 포도주의 땅에 산다.'(신명33,28). 

주님께서 그렇게 이슬처럼 은혜를 주실 때, 이스라엘은 아주 풍요롭게 번성하는 것이다.

그래서 호세아서 14장 6절 후반부부터 7절까지에서는 이슬처럼 내리는 하느님의 은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진술된다.

 

'그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바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나리꽃처럼'에 해당하는 '캇쇼샨나'(kashoshanna; like a lily)의 원형 '슈산'(shushan)팔레스티나 평원에서 자생하는 흰색의 꽃으로서 넓게보면 오늘날의 '백합'(lily)으로 불릴 수 있다. 

이 꽃은 지고한 아름다움을 상징한다(아가2,2; 6,2). 그래서 나리꽃처럼 꽃이 필 것이라는 진술은 이스라엘이 영화롭고 아름답게 세워질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또한 '레바논처럼'으로 번역된 '칼레바논'(kallebanon; as Lebanon; like a cedar of Lebanon)'레바논 향백나무 같이'로 의역되기도 한다.

고대 근동에서 레바논은 향백나무의 산지였으며, 레바논은 곧 향백나무와 동일시되기도 했다(1열왕7,2).

 

향백나무 혹은 백향목은 견고하고 깊은 뿌리를 기반으로 해서 매우 굵고 튼튼하고 길게 자라나는 나무로서 고대 근동에서 왕궁이나 성전 등 크고 웅장한 건축물을 짓는 재료로 사용되었다.

이스라엘이 그와 같은 향백나무의 뿌리를 뻗으리라는 예언그들이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굳건히 지키며, 하느님에 의해 보호를 받고 안전함을 누리며 크게 번성하는 나라가 될 것임을 암시한다.

 

'이스라엘의 싹들이 돋아나, 그 아름다움은 올리브 나무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으리라.' (7)

이스라엘이 풍요와 번성을 위해 섬겼던 바알 우상은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아무런 풍요를 주지 못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진정 풍요로운 삶의 자리로 인도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그것을 누리게 하실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예언하는 호세아서 14장 7절에서 '이스라엘의 싹들이 돋아나'에 해당하는 '옐레쿠 요네코타이우'(yelleku yoneqothaiu)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어린 가지들이 나무에서 점차 돋아나 계속해서 밖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강조한다. 

'요네코타이우'(yoneqothaiu)의 '요네케트'(yoneqeth)봄이 되면 막 돋아나는 어린 싹을 지칭한다(욥기14,7). 

 

그리고 '돋아나'에 해당하는 '옐레쿠'(yelleku)는 미완료형으로서 그러한 일이 일회적이거나 종결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속될 것임을 나타내 준다.

한편 '올리브 나무'에 해당하는 '자이트'(zaith; an olive tree)는  가지와 잎사귀가 매우 많은 나무이므로 '그 아름다움'에 해당하는  '호도'(hodo; his beauty)는 '그의 찬란함'(his splender)이라는  의미로 번역한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올리브 나무처럼 찬란하고 웅장한 민족으로 성장한다는 의미이다.

 

이제 이어서 이스라엘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와 같으리라고 예언된다. '향기'에 해당하는 '레아흐'(reah)는 하느님께서 과거 계약적 저주의 예언 가운데, 그들이 바치는 제물의 향기도 맏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실 때 사용되었다(레위26,31).

그러나 여기서는 이러한 계약적 저주가 다 해결되고, 이스라엘이 다시 향기로운 나라가 되어 하느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나타낸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루카8,21)

 

나의 이웃이 누굴까? 

 

 

 윗 글(독서 해설)은 함께 배우고 익히고자 올리는 것입니다.

저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쓴 글이 아님을 밝히며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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