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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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7 - 연중 제8주간 월요일 복음 묵상 - 황태종 요셉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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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kjh2525] 쪽지 캡슐

2017-02-27 ㅣ No.110375



2017
02 27 () 가해 연중 제8주간 월요일 복음 묵상


집회서 17,24-29

마르코복음 10,17-27


황태종 요셉 신부님


<
참된 풍요로움 >


부자 청년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 했으나 결국 얻지 못했다. 그것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때 찾아오는 은총이다. 부자이면서 돈을 섬기지 않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사실 돈을 섬겼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이리라. 그렇기 때문에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힘들다. 자신이 쌓아놓은 부에 스스로 종이 되어 있지 않은 부자를 만나기는 낙타가 바늘귀를 빠져나가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드문 일이다.

엄청나게 가진 사람들이 더 가지려고 가족끼리 싸우고 고소한다. 그들은 그렇게 가난할 수밖에 없는 유전자를 가졌다. 안타깝고 서글픈 일이다. 유전적으로 가난한 이들은 홀로 이 지구를 다 가져도 굶주리고 목마를 수밖에 없다. 그들이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진다 해도, 결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처럼 태양과 달 그리고 물과 대지를 자신의 형제요 자매로 갖지 못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창조주 하느님을 아버지로 갖지 못한다. 이렇듯 재화에 종속된 이들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참된 풍요로움과 고상함에 이르지 못한다. 그래서 수많은 돌덩이와 쇳덩이로 치장하고 별의별 과시를 다 해보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빈약해 보일 뿐이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만 자아낸다.


황태종 요셉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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