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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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8주 화요일: 바람과 물결을 지배하시는 주님! / 조욱현 토마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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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모 [kanghmo7] 쪽지 캡슐

2017-08-08 ㅣ No.113726

연중 제18주 화요일

 

복음: 마태 14,22-36: 저더러 물 위로 걸어오라고 하십시오.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23) 예수님께서 산으로 가신 것은, 조용한 곳에서 항상 아버지 하느님과의 관계를 확인하시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그분은 외딴 곳에서 밤새도록 기도하시는 때가 많다. 우리도 시간과 장소가 허락하는 한 그렇게 조용한 곳에서 기도하라고 가르쳐 준다. 광야라는 것은 우리를 모든 소란에서 구해주는 고요함이요 은신처이다.

 

제자들은 먼저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고 있었는데, 파도에 시달린다. 맞바람이 불어오자 제자들의 배는 폭풍 가운데에서 마구 뒤흔들린다. 배는 풍랑 속에 있어도 그대로 배이다. 이 배는 제자들을 태우고 그리스도를 받아들인다. 이 배는 그럼으로써 구원을 받게 된다. 이 배로 주님께서 오신다. 그분은 크나큰 어려움에 처해 안절부절 못하는 제자들에게 오신다. 주님께서는 나다”(27)하고 말씀하시며 두려움을 말끔히 씻어버리실 것이다.

 

이 배는 유혹의 맞바람에 흔들리고 있지만, 바다의 모든 파도, 즉 이 세상의 모든 권능 위를 걸으시는 영광스런 주님을 보고 있다. 그러나 제자들은 겁에 질려 유령이다!”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26). 예수님께서는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27) 베드로는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28)라고 하였다. “오너라.”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위를 걸어갔다(29).

 

그러나 베드로는 호수와 바람을 보고는 어지럽고 겁이 났다. 그래서 물에 빠졌고 주님, 저를 구해주십시오.”(30)라고 소리를 지른다. 베드로는 물위를 가다가 바람이 세차게 불자 두려워했다. 그가 두려워한 것은 바람이었다. 호수가 바람보다 더 위험한 데도 호수와 싸우면서도 바람의 세차게 부는 것을 더 두려워했다. 그래서 주님께 구해달라고 소리친다. 주님께서는 손을 내미신다. 그러고는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31)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베드로를 구해주셨다. 자신의 나약함을 고백하며 도움을 청한 사람이 죽음을 당하도록 버려두지 않으신다.

 

그리고는 주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바람과 물결이 그쳤다. 그들은 모두 경탄하며 참으로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33)하고 주님께 절을 하였다. 주님께서는 사도들 가운데 첫째인 베드로를 거룩하게 하시고 당신의 양떼를 그에게 맡기시며 내 양들을 돌보아라.”(요한 21,16)하고 말씀하셨다. 사도들은 배 안에 있으면서, 즉 교회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주님의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며 그분이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선포하였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사람이란, 하느님께서 가장 아끼는 사람이란, 결코 넘어지지 않는, 실수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베드로처럼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나서 계속 주님께로 정진하려는 사람이다. 계속 새로이 시작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쓰러질 수 있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며,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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