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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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신부의 {거룩한 내맡김의 영성} [후속] 15 나비(마리아)처럼 날아서(내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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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다 [pharm8891] 쪽지 캡슐

2017-02-17 ㅣ No.110147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후속> 15. 나비(마리아)처럼 날아서(내맡겨),
                 벌(예수님)처럼 쏴라(살라)!   (2010, 4, 2)


거룩한 내맡김의 영성이란,
내맡김의 모범(모델)이신 "성모 마리아님처럼"
자신을 하느님의 뜻에 내맡겨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사는 영성입니다.


하느님께 내맡긴 삶은 정말로 기쁘고 행복한 삶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자신만의 기쁨과 행복한 삶에
만족을 두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예수님처럼 살기 위함"입니다.


과거 세계적 유명 복서에게서 유래한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말에서처럼,
"마리아처럼 내맡겨, 예수님처럼 살기 위해"
내맡김의 영성을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과 사귀는 행복감에만 빠져 자신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내맡김, 완전한 내맡김이라 할 수 없습니다.


 "내맡김"은 죄와 악을 제외한 모든 존재와의 경계를 허무는 행위입니다.
오히려 죄악과의 경계를 확고히 하는 "방어벽"입니다.
나를 벗어나 하느님과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며,
다른 사람과의 경계를 허무는 것입니다.
모든 피조물과의 경계를 허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우주만물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머리로 하여 하나가 되는
 매우 심오한 행위입니다.
"그것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입니다."(에페 1,10)
참으로 거룩한 행위입니다.
"참사랑의 행위"입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즉 "사랑"을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고, 사랑을 위해 사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인류역사 최초로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


내맡긴 영혼들은 "예수님처럼" 살아야 합니다.
또, 실제로 하느님께서는 내맡긴 영혼들을 그렇게 살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나날이 조금씩, 때로는 엄청 이끌어 주십니다.
그러나 그 작업의 완성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럼에도 내맡긴 영혼들은 자신의 영적 수준에 맞게 각자의 처지에서,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주시는 "일과 사람"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1코린 10,31)


 "하느님께 내맡김"의 영성이 21세기에 매우 적합한 영성이라는 말은,
현대 모든 사람이 다양한 삶의 현장 속에서도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바라시는 삶을
참으로 거룩하게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현대적 영성"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통하여, 세상과 함께,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의 수도자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영성입니다.
어떤 특별한 예복 없이도, "하느님 뜻"이라는 예복을 입고
겸손한 당당함으로
이 세상을 거룩하게 살아나갈 수 있는 영성입니다.


거룩한 내맡김의 영성에 충실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일과 만나고, 사람과 만나야 합니다.
일과 사람을 도외시하는 고고한 삶은 자기만족적인
 이기적인 삶일 뿐입니다.


그러나 내맡긴 영혼은 그 일과 사람을 자신이 스스로 만나려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일이 무엇이든, 보내주시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가려서도 안 됩니다.
모든 것이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대로 행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내맡긴 영혼은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아무것도 구하지 않고, 아무것도 거절하지 않는다."는
 프란치스코 살레지오 성인(1567-1622)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것을 원하거나 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로지 성부의 뜻만 원하고 구하셨으며,
아버지의 뜻대로 그 참혹한 죽음도 거절하지 않으셨습니다.


거룩한 내맡김의 참 모델이신
"마리아처럼" 내맡겨, "예수님처럼"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영혼들에게 예수님처럼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신이 처해진 삶 속에서 말입니다.
생활의 현장에서 말입니다.

 

http://cafe.daum.net/likeamaria/


(소리로 듣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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