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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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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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8-03-07 ㅣ No.118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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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3월 7일

사순 제3주간 수요일

제1독서 신명 4,1. 5-9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들어라.

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

그곳을 차지할 것이다.

5 보아라, 너희가 들어가

차지하게 될 땅에서

그대로 실천하도록,

나는 주 나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규정과 법규들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었다.

6 너희는 그것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민족들이 너희의

지혜와 슬기를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 모든 규정을 듣고,

‘이 위대한 민족은 정말 지혜롭고

슬기로운 백성이구나.’

고 말할 것이다.
7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8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9 너희는 오로지 조심하고

단단히 정신을 차려,

너희가 두 눈으로 본 것들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그것들이 평생 너희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라.

또한 자자손손에게

그것들을 알려 주어라.”

복음 마태 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어떤 부모로부터 자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너무 못해서 이번에

꼴찌를 했다는 것이지요.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나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아이에게 말했더니

아이가 뜻밖의 말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내가 공부 못하기는 하지만,

꼴찌가 그렇게 부끄러운 거야?

그래도 이렇게 건강한 아들

둔 것이 더 나은 것 아냐?”
생각해보니 꼴찌했다는

사실만 부끄러워했지,

 아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았다는 사실에

큰 반성을 할 수 있었답니다.

하긴 어떤 부모는 사고로 일찍

자녀를 잃고 나서 “꼴찌라도

하는 아이가

있었으면 한이 없겠네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일까요?

공부 잘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일까요?
사실 많은 이들이

 완벽함을 추구합니다.

이것도 잘 하고,

저것도 잘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건강은 당연한 것이고,

여기에 공부도 잘 해야

 한다고 요구하지요.

노력을 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요.

그러나 공부만 잘 하는

아이보다 공부만 못 하는

 아이가 더 훌륭한 아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자녀는 부모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모범을 줄 수도 있고,

 또 나쁜 모범을 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모습으로 좋은 모범을 보인다면,

 자녀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집니다.

그리고 중요한 가치를 쫓아서

사는 부모의 모범이 자녀

역시 중요한 가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하는

좋은 모범들이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한 줄기

빛과 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좋은 모범보다는

내 자신의 세속적인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려다보니

세상은 더욱 더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주님께서는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고 하십니다.

사실 당시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구약의 모든 것을

폐지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율법에 어긋나는 말과

행동을 자주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율법이나 예언사들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지요.

그보다는 그 안에 담긴 내용인

사랑이 세상 밖으로 실천되는 것이

더 중요했고 이로써 율법이나

예언서의 완성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글이나 말로만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바로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행동이 담긴 모범을 통해

주님의 뜻이 이 세상에

완성될 수 있습니다.

내 맘 같지 않은 지금.
그런데 참 묘하게도,
그것은 오히려
내게 위로가 되었다.
산다는 게 내 맘처럼
되지만은 않는 것.
그렇다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일 테니까.
(강세형)

어제 강의를 했던 대전 궁동성당입니다.
"병원에서..."
병원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특히 맑고 화창한 날에
병원으로 향할 때는 괜히
 마음이 더 슬퍼지기도 합니다.
병원에 가면 죄다
아픈 사람뿐이거든요.
많은 사람이 병으로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또 많은 이는 아주 긴 시간을
병과 싸우면서 병실에
누워있기도 합니다.
이 모습들을 보면 절대로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일까요?
저 역시 아프다는 표시를
해야 할 것 같아서 괜히
우울한 마음이 생긴 것일까요?
그런데 이렇게 병중에
있으면서도 사람들에게
밝은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오래 살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또한 모범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도 많이 아프면서도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에 많은 이들이 신앙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일반적인 생각들을 깨뜨리는
모습으로 좋은 모범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면서,
하느님과 함께 하는 희망을
간직하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망에
 빠지지 않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의 모범을 따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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