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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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7 -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복음 묵상 - 김경식 보니파시오 몬시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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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kjh2525] 쪽지 캡슐

2017-08-17 ㅣ No.113956




2017
08 17 () 가해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복음 묵상


여호수아기 3,7-10.11.13-17

마태오복음 18,21-19,1


김경식 보니파시오 몬시뇰


<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


오늘의 비유에는 하느님의 위엄과 자비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 비유는 하느님과 연관시키지 않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만이 그토록 많은 빚을 탕감하실 수 있고, 또 그토록 무서운 심판을 내리실 수 있으십니다.

하느님의 용서는 무조건적입니다. 무엇을 담보로 용서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를 간청하는 말 한 마디로 용서해주십니다. 감사의 표시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또한 하느님의 용서는 한계가 없습니다. 작은 죄만 용서하시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죄도 뉘우치기만 하면 용서해주십니다.

일만 탈란트(약 일백만 달라)나 되는 돈인데 모두 탕감하십니다. 또한 하느님의 용서는 온전한 원상회복입니다.

주님의 자비는 용서받은 사람에게 당신의 생명을 주심으로써 하느님의 자녀라는 이름을 갖게 하십니다. 원래 사랑하시던 그 사랑의 관계를 주심으로써 더 큰 친밀감을 갖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하느님의 용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하느님처럼 관대해야 하고, 조건을 달지 않고 용서해야 하며, 그 한도를 정하지 말아야 하고, 용서했으면 원래의 사랑의 관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는 이웃과 우리의 관계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도 우리 죄를 용서하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웃의 잘못을 용서하면서 산다면, 하느님께서도 쉽게 우리 죄를 용서하실 것입니다. 이웃도 주님의 자비로 사는 사람이고, 이웃도 영성체 하면서 사는 사람이며, 이웃도 하느님나라에서 영원히 살 사람이라면, 주님의 뜻에 따라 서로 용서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용서는 사랑입니다. 용서하면서 산다면, 넘치는 사랑으로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김경식 보니파시오 몬시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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