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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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참된 행복.- 반영억 라파엘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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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17-06-12 ㅣ No.112566

연중 10 주간 월요일 (마태5,1-12) 

           

참된 행복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망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행복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세상에서의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욕망은 하나가 채워지면 또 하나가 채워지길 원하여 결코 채워지지 않는 갈증에서 헤매게 됩니다. 참된 행복은 천상의 것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곁에 있는 것,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일이 곧 행복입니다.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는 “하느님을 뵈려고 애쓰고, 하느님을 잃을까 두려워하고,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지 못함을 안타까워할 때가 행복의 순간”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행복을 선언하셨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5,48). ‘그리하면 행복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는 과연 어느 사람으로 행복한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또한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줍니다. 이 세상에서의 막연한 기대를 접을 수 있고 이 세상에서의 고달픔과 시련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지금 힘들고 어렵다 하더라도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이 곡식 단 들고 올 때 춤추며 노래하리라” 했던 말씀이 나에게서 성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지금 내 안에 모시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행복을 어디서 찾습니까? 세상의 풍요 안에서 찾는 사람은 그 모든 것을 얻었다 할지라도 결국은 모든 것을 잃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차지한 사람은 비록 지금 세상의 풍요를 누리지 못한다 할지라도 모두를 얻은 사람입니다. 사실 세상은 하느님의 것이고 땅의 주인 역시 하느님 이십니다. 하느님의 것을 인간이 잠시 관리하다가 그대로 놓고 하느님께로 갑니다. 그렇다면 소유하려고 애쓰기보다 하느님의 뜻대로 잘 사용하는 것이 지혜롭다 하겠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하면 무엇 합니까? 내 것이 아닌 것을! 풍족하지만 결핍의 삶을 살아가는 불안한 현대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은 진실한 사랑입니다. 사랑자체이신 하느님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고 행한다면 행하는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그러므로 주 하느님 안에서 행복하시기 빕니다. 소유, 지배, 사랑! 사랑 안에서 행복을 차지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미룰 수 없는 사랑'에 눈뜨기를 희망하며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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