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 (수)
(백)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본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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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3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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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17-03-24 ㅣ No.110957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할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구 성소국에 있기 때문에 사제양성이 제게는 가장 크고 중요한 일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젊은이들을 도와주고, 신학교에 입학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저의 일입니다. 서울교구는 예비신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비신학생은 각 학년별로 구성되어있고, 신학생들이 학년별 모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사제양성을 위해서 본당 및 지구를 방문하고 있고, 성소후원회 회원들을 위한 월례미사와 피정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율법학자는 모든 계명 가운데에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사제양성을 위해서 저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있는지 생각하면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호세아 예언자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시리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지 못한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아시리아는 무엇을 상징할까요? 그것은 부, 권력, 명예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양다리를 걸칠 때가 많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지만 나의 희생과 나의 봉사는 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거룩해지기 보다는 행복해지기를 먼저 원하곤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택하여야 하는 것을 명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밤새 울어도 짜증을 내지 않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아파서 병원엘 가야 할 때도 불평하지 않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 먼 길 바래다주면서 기분나빠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몇 시간씩 공항 대합실에서 출장 갔다 오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는 비행기가 연착되었다고 해서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다림은 설렘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냅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이 가 가운데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예전에 즐겨 들었던 노래가 있습니다. 제목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오늘은 그 노래를 함께 묵상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태초부터 시작된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의 만남을 통해 열매를 맺고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온 마음과 온 정성과 마음을 다해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율법서와 예언서가 전해 주는 가장 큰 가르침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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