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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들이 가장 먼저 예수님을 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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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rmskfk] 쪽지 캡슐

2019-02-18 ㅣ No.127691

목자들이 가장 먼저 예수님을 뵙다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그러자 천사가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볼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루카 2,8-12)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떼를 지키는 이들에게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목자들의 그 둘레를 비추었다."

 

이 목자들이 어떻게 이토록 큰 은혜를 입을 수 있었을까를 상상해 봅니다. 첫 번째 양을 지키는 목자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에게는 누군가를 보호해야 하는 강한 책임감이 있었던 분들이었을 것입니다. 두 번째 밤에도 양 떼를 지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목자들은 낮에도 양을 돌보아야 하고 밤에도 양을 지켜 주어야 합니다. 물론 교대로 잠을 잤겠지만요. 아무튼 이렇게 밤낮으로 양 떼를 보살피고 지켜 주는 모습이 하느님의 모습을 닮아 있네요. 하느님께서는 잠들지도 졸지도 않으시고 우리들을 보살펴 주신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니까요.

 

그리고 세 번째 밤에 양 떼를 지키면서 늘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면서 어서 메시아가 오시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었을 것이라 상상이 됩니다. 아무튼 이러한 여러 가지들이 작용하여 이들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소식을 가장 먼저 듣고, 또 가장 먼저 예수님을 뵈옵는 특별한 은총을 입는 수혜자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목자들은 아마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에 굳건한 책임감을 가지고 양  떼를 보살펴 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표하며, 또 끝까지 양 떼들을 보살피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주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며,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 메시아가 어서 오시어 세상 사람 모두가 구원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사는 사람들이라는 그런 의미는 아닐런지요. 성경에도 보면 하느님은 당신을 애타게 찾는 이들을 만나 주신다고 하셨거든요. 그리고 목자들의 또 다른 장점은 말씀을 듣고 바로 실천하는 모습이 어쩌면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모습이었을 것 같습니다. 우리도 말씀을 듣고 목자들처럼 바로 일어나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천사들이 하늘로 떠나가자 목자들은 서로 말하였다.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신 그 일,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봅시다." 그리고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루카 2,15)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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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들, 양 떼, 예수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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