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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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7주간 화요일(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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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cham3385] 쪽지 캡슐

2017-10-09 ㅣ No.115315

 

연중 제27주간 화요일(10/10)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8-42

그때에 38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모든 일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님의 발치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는 마리아가 참 부럽다.

 

분주하고 마음이 바빴던 다른 사람들도

언니 마르타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오죽하면 마르타가 의기양양하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동생을 탓하며 예수님께 자기를 두둔해 달라고 했을까?

 

그런데 마르타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졌다. 반전된 것이다.

마리아는 그저 그렇게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그냥 그렇게 예수님과 아주 가까이

그분의 발치에 앉아있기만 하였는데

예기치도 않은 칭찬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 나도 그 자리에 있었으면...

 

나도 그냥 그렇게 주님의 발치에 앉아

밖의 시끄러운 모든 것을 잊고

예수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분의 부드러운 음성을 들으며

그냥 그렇게 앉아있었으면...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것에다 신경을 쓰며 분주하다.

실상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 지 생각조차 하려 하지 않은 채

너무나도 많은 일에다 신경을 쓰며 걱정하고 바삐 움직인다.

 

그렇게 바삐 움직이기 전에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

어떻게 살아야 가장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는 지

먼저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들어보아야 하거늘...

 

그러기보다 내 생각이 먼저 앞서서

내 뜻대로 계획을 세우고

내 생각에 맞추어 많은 일에다 신경을 쓰며

걱정하고 바삐 움직인다.

 

그러고는 생이 다 지나

그분 앞에 불려 갈 때가 되어서야

생각하기 시작한다.

 

'! 내가 왜 그렇게 살았을까?

좀 더 깊이 생각하고

어떤 길이 더 좋은 지 잘 판단하고

그 길로 나아갈 것을...'

하고 후회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 때 가서 후회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시작은 반이다.' 라는 말도 있다.

아직은 늦지 않았다는 말이다.

 

지금부터라도

무엇이 더 옳은 지!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최상의 삶인 지!

그분의 발치에 조용히 앉아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아야 한다.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내가 주님 앞에 불려 갈

마지막 그 순간에도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참 좋은 몫"을 택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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