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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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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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8-07 ㅣ No.113697

 

2017년 8월 7일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제1독서 민수 11,4ㄴ-15

그 무렵 이스라엘 자손들이

 4 말하였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줄까?

5 우리가 이집트 땅에서

공짜로 먹던 생선이며,

오이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이 생각나는구나.

6 이제 우리 기운은

떨어지는데,

보이는 것은 이 만나뿐,

아무것도 없구나.”
7 만나는 고수 씨앗과

비슷하고 그 빛깔은

브델리움 같았다.

8 백성은 돌아다니며

그것을 거두어서,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빻아

냄비에다 구워 과자를 만들었다.

 그 맛은 기름과자 맛과 같았다.

9 밤에 이슬이 진영

위로 내리면, 만나도

함께 내리곤 하였다.
10 모세는 백성이 씨족끼리

저마다 제 천막 어귀에 앉아

우는 소리를 들었다.

주님께서 대단히 진노하셨다.

모세에게도 그것이 언짢았다.

11 그래서 모세가

주님께 여쭈었다.
“어찌하여 당신의

 이 종을 괴롭히십니까?

어찌하여 제가 당신의

눈 밖에 나서,

이 온 백성을 저에게

짐으로 지우십니까?

12 제가 이 온 백성을

배기라도 하였습니까?

제가 그들을

낳기라도 하였습니까?

그런데 어째서 당신께서는

그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유모가 젖먹이를 안고 가듯,

그들을 제 품에

안고 가라 하십니까?
13 백성은 울면서

‘먹을 고기를

우리에게 주시오.’

하지만, 이 온 백성에게 줄

고기를 제가 어디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14 저 혼자서는 이 온 백성을

안고 갈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무겁습니다.
15 저에게 이렇게

 하셔야겠다면,

제발 저를 죽여 주십시오.

제가 당신의 눈에 든다면,

제가 이 불행을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복음 마태 14,13-21

그때에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13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배를 타시고 따로

외딴곳으로 물러가셨다.

그러나 여러 고을에서

그 소문을 듣고 군중이

육로로 그분을 따라나섰다.
1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들 가운데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15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지났습니다.

그러니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거리를 사게 하십시오.”
16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17 제자들이 “저희는

여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것들을 이리

가져오너라.” 하시고는,

19 군중에게 풀밭에

자리를 잡으라고 지시하셨다.

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20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21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아이들 외에 남자만도

오천 명가량이었다.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한때 집안 살림을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2004년 1월에 처음으로

갑곶성지를 시작할 때,

성지 일뿐 아니라 사제관 안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 그리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일 등의

살림 역시 자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지의 일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제관 안에서의

생활은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요리를 전혀 해 본 적이 없다보니

인스턴트 음식만을 찾게 됩니다.

빨래와 청소는 계속 뒤로

 미뤄지기만 합니다.

그래서 어쩌다 방문하신

신부님들께서는 하나같이

이렇게 말씀하시며

혀를 찼습니다.
“이게 사람 사는 곳이니?

돼지 굴이지.”
별 것 아닌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별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너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어떠한 것도 쉬운 일은 없다.’

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남의 일이 나의 일보다

훨씬 더 쉬워보지만,

이 역시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모두가 쉽지 않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 삶이 어렵고 힘들다 해도

그리 억울하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과 함께 결국 내 자신에 대한

존중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빵의

기적을 행하십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도 오천 명가량 되는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습니다.

심지어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찹니다.
이 기적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이니까

어렵지 않을 거야.’

라고 말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의 능력이라면 별 것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라고 말씀하셨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다는 말에

가져오라고 하신 뒤에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에 나누어 주신 것입니다. 
왜 쉽게 하실 수 있는 일을

어렵게 하셨을까요?

그 어떤 것도 쉬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쉽다고 무시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누군가 가져온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빵의 기적을

가져왔으며, 아주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감사와 찬미의 기도를

드려야 그 안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할 수가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그 어떤 것도 쉬운 일은 없습니다.

어떠한 일에서도 우리의 관심과

노력 그리고 주님께 의지하는

믿음을 통해 커다란 은총이

우리 곁에 자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손끝 하나,

따뜻이 안아 주는 포옹 한번이

모든 것을 녹일 수 있습니다.

(고도원)

이스라엘 오병이어 성당의 모자이크.

"부모님의 말,

 그것의 진짜 의미"

* 늦었구나. :

이제 좀 쉬거라.
* 조심해야지. :

얘야, 넌 엄마 아빠에게

소중한 존재란다.
* 급하게 운전하지 마라. :

우린 너 없이는 못산다.
* 숙제해라. :

많이 알아야 편하게 산다.
* 다 써버리진 말거라. :

항상 비상시를 대비해

아껴두어야 한다.
* 네 잠자리를 정리하렴. :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한단다.
* 참 잘했다. :

네가 무척 자랑스럽다.
* 강아지 밥 줘라. :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을

네 몸처럼 돌봐라.
* 네 방 좀 치워라. :

자기를 책임 못 지면

평생 고생한다.
* 나올 때는 전등을 꺼야지. :

아낄 줄 알면 고생 면한다.
* 키가 쑥쑥 크는구나. :

집을 떠날 때가

가까워지고 있구나.
* 계획한 일은 끝내야지. :

너의 타고난 재능을

최대한 발휘해라.

하지만, 절대

혼동 되지 않는 한 마디!

“아빠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만 그럴까요?

아닙니다. 소통이 안 되는 이유는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즉,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하느님 나라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어제 가족모임 때의 생일케익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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