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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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은총/이수철프란치스코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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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9-09 ㅣ No.114596

 

"깨달음의 은총"

 오늘은 깨달음의

은총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무지에서 벗어나 깨달아 알고 싶은

‘앎의 욕구’ 누구나의 본능입니다.

결국은 하느님을 알고 싶은 것입니다.

 공부 역시 지식 습득을 넘어

 깨달음의 지혜에

도달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사도 바오로 역시

에페소 신자들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깨달음의

 은총을 청하고 있습니다.

믿음과 사랑의 전제 위에

청하는 깨달음의 은총입니다.

깨달음과 직결된 눈의 ‘봄’입니다.

‘보는 눈이 없다.’는 말도 있듯이

 대부분의 문제나 오해나 착각은

 볼 눈이 없는 무지에서

기인함을 봅니다.

보고 깨달아 알 때

‘해결(解決)’이 아닌

저절로 ‘해소(解消)’되는

문제들은 얼마나 많습니까?

와서 보라.’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 대한

주님의 초대 말씀도

기억하실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효과적이란 말은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흔히 쓰는 ‘견학(見學)’

이란 말도 ‘보고 배운다.’는

뜻이 아닙니까?

 깨달음의 ‘각(覺)’자 역시

볼 ‘견(見)’자가 들어 있습니다.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보고 맛 들여라.’처럼

보고 맛 들이는

체험적 앎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수박이

먹음직스러워 보여도

먹어봐야 그 맛을

 알 수 있듯이 말입니다.

보고 깨달아 맛보는

체험적 앎이라야

제대로 안다 할 수 있습니다.

깨달음을 통한

내적변화에 치유요,

 자유입니다.

 마음 따라 보는 눈이요,

깨달음을 통해

정화되는 마음에,

깊어지고

넓어지는 마음입니다.

이런 깨달음은

순전히 은총입니다.

 깨달음의 은총입니다.

 사도 바오로 에페소 교회

신자들은 물론

 우리 모두의 깨달음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떤 것인지,

 성도들 사이에서 받게 될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빕니다.

 또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 지를

그분의 강한

 능력의 활동으로

알게 되기를 빕니다.”

‘알게 되기를 빕니다.’

 라는 간절한 기도가

깨달음의 은총임을

웅변하고 있습니다.

 이 엄청난 축복 중

우리가 깨달아 아는 부분은

과연 몇%나 될까요.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은총과 축복을 모르고,

탕진하며 지내는지요.

참으로 우리의 영적

시력은 얼마나 될까요.

영적 맹인에

가깝지는 않은지요.

 이런 은총의 축복을 깨달아

 알수록 감사와 찬미의 기도

하나만 남을 것입니다.

 이 거룩한 미사 중에

이런 깨달음의 은총을 주시어

보는 눈을 바꿔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어 사도 바오로는

깨달음의 절정을

우리에게 나눠 주십니다.

 “하느님은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시고,

만물 위에 계신 그분을

교회의 머리로 주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모든 면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로

충만해 있습니다.”

 이게 우리의 자랑이요

축복입니다.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 충만해 있는,

성령으로 충만해 있는 교회요

이 교회에 몸담고 사는

우리들입니다.

 하여 우리 역시 그리스도로,

성령으로 충만해져

저절로 깨달음의

은총이 뒤따르며

오늘 복음에서의 문제도

 말끔히 해결될 것입니다.

 주님을 안다고 담대히

증언할 것이며,

성령을 모독하는 말은

상도 못할 것입니다.

 곤경 중에도 어떻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우리가 받은 축복이 얼마나 큰 지

깨달아 알게 해 주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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