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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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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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9-09 ㅣ No.114594

 

2017년 9월 9일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제1독서 콜로 1,21-23

형제 여러분,

21 여러분은 한때 악

행에 마음이 사로잡혀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그분과 원수로 지냈습니다.

22 그러나 이제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그분의 육체로

여러분과 화해하시어,

여러분이 거룩하고

흠 없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당신 앞에

설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23 다만 여러분은 믿음에

기초를 두고 꿋꿋하게

견디어 내며 여러분이 들은

복음의 희망을 저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 복음은 하늘 아래

모든 피조물에게

선포되었고,

나 바오로는 그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복음 루카 6,1-5

1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가로질러

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다.
2 바리사이

몇 사람이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4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아무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집어서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5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또 어떻게 하면 이 행복을

얻을 수가 있을까요?

아마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질문일 것이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실 것입니다.

 저 역시 묵상을 하면서 자주

 이 부분에 대해서

떠올리게 되지요.

그러던 중에 며칠 전,

성지에서 만났던 분들과의

 대화가 생각나더군요.

이분들은 전에 본당신부로

 있을 때의

 본당신자들이었습니다.

함께 차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신부님 그때가

참 행복했던 것 같아요.

본당 부지 구입한다고 사람들과

 함께 음식도 만들어 팔고,

장사도 했던 그때가 힘들었어도

모든 신자들이 함께 해서 정말로

신나게 일했던 것 같아요.”
솔직히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 신부 쫓아서 함께

일하느라 신자들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라는 생각에 늘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힘든 일들을 오히려

 행복이라고, 또 기쁨이었다고

기억하고 계시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행복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행복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 되는 것이라, 어렵고

힘들더라도 함께 하고 있을 때

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행복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편안히 앉아 있는 것’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앉아

있으면 어떨까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자리가 편하고 앉아

있는 것만 해도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어색하고 불편함이

가득할 수밖에 없지요.

편안히 앉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행복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을

반대하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도 등장하는

바리사이들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하는 하느님과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이 다른 분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똑같습니다.

그렇다면 그들과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율법의 내용이 다를까요?

 이 역시 똑같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것처럼

행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함께 앉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사랑하지 않고 무조건 미워하고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이들에게 행복이

찾아올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행복하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하면서도 우리들은 끊임없이

미워하고 판단하고 단죄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들면

만들수록 행복해질 수 있는데,

우리들은 미워하는 사람들을

더욱 더 많이 만들어갑니다.

그래서 함께 앉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이 계속

줄어들었던 것이 아닐까요?
사람의 아들이신 주님께서는

우리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시기에

 언제나 함께 하시길 원하십니다.

우리 역시 사랑의 마음으로

다가가가야 합니다.

분명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버트 오벤)

장독대가 정겹지 않습니까?

"변화"

세계 최대 부호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뛰어난 두뇌로

세계적인 부자가

될 수 있었습니까?”
이 기자의 질문에 빌 게이츠의

대답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저는 당신의 생각한 것처럼

똑똑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재능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저는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생각으로 옮기고 그리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데

노력했을 뿐입니다.”
아주 간단한 대답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변화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그래서 누구는 변화를 뜻하는

영어단어인 Change에서 ‘g’자를

 ‘c’로 바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바꾸게 되면

Change가 아니라

 Chance가 됩니다.

즉, 변화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는 것이지요.
사랑할 수 없다고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있다

변화시켜야 할 때입니다.

분명히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입니다.

오랜만에 본 하얀 고무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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