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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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기도(念經祈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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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9-12-09 ㅣ No.134434

 

 

염경기도(念經祈禱)(1)

천상의 성인 성녀들은

육체가 없으므로 하느님과 끊임없는

일치만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사는

우리들은 그분들과 같은

일치적인 형태의 기도를

드릴 수 없습니다.

인간은 영과육의 결합체인 만큼

육체의 기능을 온전히 정지시키고

바치는 묵상기도는 아무래도

무리한 점이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육체는 정신에

맹종하는 노예가 아니라 영혼과

대등한 본질적 구성체이기

때문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라."(마르 12,30)

예수님의 이 말씀은 우리가

영적인 능력뿐 아니라 육신의

능력이나 기관이나 감각 등

모든 것을 바쳐 전심으로

하느님을 섬기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마음 속의 생각이나

감정을 말이나 행동이나

몸의 표현으로 드러내려고 합니다.

그런데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므로

내적 생각이나 감정을 입을 통하여

말로써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므로 비록

묵상기도라 하더라도 마음속으로나마

말로써 표현 할 만한 개념이 없으면

기도가 될 수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묵상적 염경기도

이를테면 성체조배를 할 때

우리 마음으로 드리는 흠숭이나

감사, 사랑, 통회 등의 내적인 기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서는 입을 통해 그 소리가

외부에 들려지는 염경기도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보통 염경기도라 하면

일정한 기도문을 소리내어 바치는

기도로 우리 자신이 만들어 바치는 것이

아니라 성교회나 다른이가 만들어 놓은

기도문을 그대로 바치는 것이지만 우리의

신앙 생활에 중대한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가운데 때로는 가슴속에

가득찬 생각을 전달할 때 제대로

표현하거나 전달하지 못할 때 몹시

안타까움을 느낄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느님께 우리의

마음을 전할 때에도 이런 마음의

표현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분심이 들어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럴 때에는일정한 기도문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고 효과적입니다.

이것이 염경기도인 것입니다.

염경기도는 이외에 또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공적인 기도를 드릴때는

염경기도문을 사용합니다.

인간은 개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어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다른 구성원과의

유대를 밀접히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여럿이 모인곳에서는 불가피하게

공적인 기도문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교회서는

공적인 기도즉 염경기도를 높이

 평가하여 왔고 우리의 묵주기도나,

시편, 십자가의 길 같은 기도문,미사때의

주님의 기도 등은 교회에서 전통적인

전례로 크게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성교회의 모든 공적기도는 모두

염경기도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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