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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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중의 재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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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천 [yudobia] 쪽지 캡슐

2022-05-17 ㅣ No.100930

 

 



                   삶중의 재미들 

 

     관악산으로 향하는 기슭에 아카시아 꽃이 폈습니다

     동내 끝에는 아파트가 경계를 이루듯 그 아파트 뒤부터 산이지요

     그 산이 관악산으로 연결돼 있지요

     산수유 그리고 매화에 이어서 목련과 철죽이 폈었지요

     그러더니 아카시아가 뒤를 잇고있습니다

     이제 5월 중순에 접어들었지요

     6월부턴 여름으로 접어들지요

     아파트 울타리에 빨간 장미가 피어있습니다

     겨울엔 몽둥이 같은 기둥하나에 잎사기하나없는 나뭇 가지만 앙상하게

     있었지요

     그속에서 저렇게 이쁜 꽃들이 그리고 푸른 잎사귀들이 탄생하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보면 볼수록 신기하지요

     꽃이란 자손을 생성하기위한 수단이지요

     온갖 아름다운 꽃들은 아마도 재미를 보는것 같지요

     아니 쾌락을 맛보는것 같지요

     사람도 자손을 생성하기 위해 교미를 하지않습니까

     교미할때 쾌락을 맛보지요

     무척 재미가 있지않습니까

     그때 난자와 정자가 만나고 그때부터 점차 커져서 아기가 되지요

     뇌를 이루는 세포 분열, 눈과코를 만드는 세포 분열, 피부를 만드는

     세포 분열 등 이렇게 아주 작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 세포 분열을 통해

     점점 커져 사람을 이루지요

     무척 신기하지 않습니까

     이 꽃들도 암술과 수술이 만나 그 작은 것이 점점 성장을 해서 씨가

     되지요

     그 씨는 땅에 떨어져 흙속에서 새싹을 내고 커서 산수유가 되기도하고

     매화가 되기도하고 사과 나무가 되기도 하는둥 식물을 이루지요

     생명체들의 신비스런 삶의 모양세지요

     그런대요 그후 삶을 이어가기위해 온갖 일들을 하지요

     삶을 위해 일을 하지않으면 생명을 다하기도하지요

     일을 함으로써 양식을 얻어 먹고 살아가지요

     새들은 아침부터 지저귀며 벌레나 곤충들을 날아다니며 찾아 잡아

     먹지요

     짐승들은 풀을 뜯어 먹거나 사냥을 해서 먹고 살지요

     그렇게 살다가 결국은 늙어서 흙속으로 사라지지요

     탄생하는 모습을 보곤 신기하다는 느낌을 갖었었지요

     그런데 흙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곤 씁쓸한 감정을 갖게 되는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도 일을 하지요

     일을 해서 번돈으로 쌀도 사고 채소도 사고 등 먹소 살 것들을

     구하지요

     평생을 공부하고 일을 하고 지내지요

     그러다가 결국은 우리 인간도 그렇게 평생을 일을 하다가 흙속으로

     그 자취를 감추고 말지요

     우리 사람이든 짐승이든 말못하는 식물이든 그 삶속에는 희로애락이

     열려지지요

     맛있는걸 먹는 재미는 평생 즐겁지요

     일을 해 먹이를 구하는 재미 또한 즐겁지 않습니까

     그 속에는 큰 재물을 모으는 재미, 산업 기기를 생산하는 재미 등

     명쾌하게 재밋는 일들이 많지요

     그 속에서도 남녀가 서로 교미하는 재미는 상상외로 좋답니다

     아기부터 어른이 될때까지 자식을 기르는 재미 또한 대단하지요

     먹고 살기위해 먹이를 구하는 일도 대단하지만 그외 극히 쾌락을 혼쾌히

     삶중에 즐기는 일도 재밋는 일인것 같습니다

     식물들도 우리인간 마냥 똑같은 재미를 맛보는것 같지요

     단지 움직임이 없을뿐이지 씨를 맺기위해 이쁜 꽃을 펴 그속에서 암술과

     수술이 만날때 어떤 재미가 있지 않을까요

     햇빛과 땅속의 양분을 얻기위해 일을 해 얻어내는 재미도 있겠고 그것

     으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재미도 있겠지요

     씨를 맺기위해 무언가 일을 하고 성취하는 재미도 있겠지요

     이렇게 일을 끊임없이 해서 살아 가야만하고 어느 무엇도 마다하지않고

     거부하지 않지요

     일을 하고 무언가 재미를 얻는 생명체 들의 삶을 이 시간에도 그 이유를

     따져본답니다

     비록 슬픔도 있고 실증스러울때도 있지만 매사 삶의 의미를 즐거움으로

     여기며 살아가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 본답니다

                                                  (작성: 2022. 05. 17.)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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