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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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십시오/구자윤비오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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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8-04-09 ㅣ No.119609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십시오"

찬미예수님!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과 함께 

많은 것이 변하는 것이 세상입니다

새로운 것이 생겨나기도 하고

또 낡은 것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존재하는 의미가 있고,

또 고유한 역할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무 이유 없이

창조하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오직 하느님만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우리는

하느님께서 맡겨주신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그리스도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세례자 요한의 증언이

오늘 복음의 주제입니다.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육신을 취셨고 가난 속에

탄생하신 예수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인

류에게 구원의 빛을

 밝혀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예수님을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라고

세례자 요한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선구자 역할에

충실했던 세례자 요한은

예루살렘에서

자신을 찾아서 파견되어온

 사람들의 관심을

예수님께로 돌리게 합니다.

 “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사람 한 분이

당신들 가운데 서 계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님에 비유해서

요한은 다만 그분의 길을

준비하라고 부르심을 받은

  소리에 지나지 않는 존재임을 

확실하게 밝힙니다.

 사실 우리 언어에서도

 말씀소리라는 단어는

 큰 차이가 있고 또 격이 다릅니다

유다 전통에 따르면

엘리야가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에게 공개적으로

알려 주기 전까지

메시아는

 드러나지 않아야 했습니다.

요한 자신도 예수님의 친척이면서

그분께 세례를 주기 전까지 

그분께서 메시아시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요한은 

진리를 보았고 또 증언합니다

요한은 성령께서 예수님 위에

머무시는 것을 보았고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하느님의 어린양이심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것을 

확실하게 증언합니다

이렇게 요한처럼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또 충실할 때

 진리이신 예수님을 증언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기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역할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당신의 자녀로

선택하신 데에는 저마다의

존재의 이유가 있고

  주어진 역할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있어야 할 사람이고

또 특별하고

유한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지녀야할

품성이 있고 특히 신앙공동체 안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습니다.

또 자신이 몸담고 있는 일터에서

 배움터에서 가정에서 또 동네 속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부모로서, 자녀로서

또 일터에서 배움터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과 해야 할 일을

성실하게 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고 

복음을 선포하는 일입니다.

 즉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복음을 전하고 또 반드시

 하느님을 증언해야 할 

의무가있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때

세상이 순조롭게 잘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지으신

이 세상은 평화롭게 존재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대충하거나 아예 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들이 불편을 겪게 되고

 큰 손해를 입거나 심지어는

생명을 잃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게 됩니다.

비근한 예를 들면 가정에서

 부부가 제 역할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으면 가정에

불화가 오게 되고 심지어는

 가정이 깨지기도 합니다

또 신앙공동체 안에서 

신부가, 수녀가, 사무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교회

구성원들에게 불편함을

주는것은 물론이고

신앙공동체에 금이 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신자들은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얻지 못하고

결국은 하느님과 신자들에게

 해악을 가져옴은 물론이

선교에도 큰 장애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믿는 하느님 또

우리가 느끼고 체험한 하느님을

세례자 요한처럼 성실한 역할 이행으로

증언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 역시

예수님처럼 우리자신을 

아낌없이 내어 주면서 살아갈 때

 하느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존재를

증언하고 또 구원의 빛으로 인도하는

안내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하느님의 거룩함을 전하는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이들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고

의무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특히 당시 분열된 코린토의 교회와

그 구성원들이 하느님의 자녀답지 못한

삶을 살았기에 이러한 그릇된 모습을

 바로잡고 일치를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

많은 고뇌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각별한 애정과 가르침으로 때로는

날카롭게 꾸짖고 훈계하며 당부와

 격려로 그들을 이끌었습니다.

사실 우리 인간은

  너나 할 것 없이 나약합니다.

그래서 세속에 쉽게 빠져들고 

유혹에 걸려 넘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주 죄를 짓기도 하고

하느님과 멀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우리의 나약한 인간성을

 당신의 거룩함하고 강인한 인성으로

회복시켜 주시고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어린 양으로서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당신 교회인 우리를 통해서

이 일을 계속해 가십니다

사랑으로 귀하게

창조하신 우리들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당신의 일을

 하도록 불러주신 우리들입니다.

우리 각자 자신이 몸담고 있는

 생활터전에 하느님께서 주신 사명과

역할에 충실한 생활로 응답을 드릴 수

있기를 결심하면서

잠시 묵상합시다.

-구자윤비오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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